윤재옥 “더불어민주연합, 종북세력·괴담선동세력 트로이목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3일) 출범한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반(反) 대한민국 세력의 국회 진출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야합으로 기형적인 선거제를 도입하고, 편법으로 의석수를 확대하려는 표리부동의 산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공통의 비전이나 정강 정책은 없이 오직 정부 타도만을 목적으로 꾸린 정쟁 지향 집단"이며 "경기동부연합을 비롯한 종북 세력과 괴담 선동 세력 등 국회에 발 디디기 어려운 인물들과 연합으로 만들어진 트로이 목마와도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선거를 이기기 위해 선거 연합을 할 수 있다 해도 한미 동맹을 파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자는 대한민국 세력,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을 대한민국 국회에 끌어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한 좌파 인사는 이재명이 꿈을 이루었다고 얘기했는데, 북한과 손잡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더불어민주 연합의 실체는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마치 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인물인 조 전 장관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마치 이유 없이 자신과 가족이 고난을 당한 것처럼 말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며 "또, 주요 정강정책 중 하나로 대학 입시를 비롯한 채용 분야에서의 기회 균등을 내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과 야권의 상황을 보면 가치 경쟁 인물 경쟁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22대 국회가 잘못된 공천으로 인해 또 정쟁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연동형비례대표제 속 야권 야합이라는 나무에서는 정쟁이라는 독을 품은 열매가 열릴 뿐이라는 '독수독과'의 진리를 민주당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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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