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김영주 영등포갑 우선추천? 충분히 고려할 것"

신윤하 기자 2024. 3. 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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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영등포갑 우선추천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의 우선 추천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입당)한다고 하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김 부의장이) 오늘 들어오시면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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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에 미안함 갖고 있어…승리 쟁취가 중요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영등포갑 우선추천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의 우선 추천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입당)한다고 하면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김 부의장이) 오늘 들어오시면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데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 3번 내리 당선됐다.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그는 기존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 우선 추천 등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잘 돼가는 것 같다"며 "고양정의 김현아 후보자 같은 경우는 우리가 단수 공천했다가 비대위에서 도덕성 기준을 강화하자고 해서 우리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그래서 공관위에서도 여러가지 의논 끝에 비대위 의견을 받아들여서 최종 김용태 후보자로 단수공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서) 1차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했는데 비대위에서 '도덕성 기준을 강화하자, 우리가 민주당과 다르지 않냐'는 메시지로 봤다. 좋은 취지지 않냐"라며 "그래서 (공천 배제) 한 것이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팩트 부분을 확정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김현아 후보자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며 "고양시가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번에 반수 이상은 가져와야 한다고 봤는데 전체적 약세여서, 전략적으로 우선 공천하는 과정에 후보자로 지원한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승리를 쟁취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결정을 했으니까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공관위원장은 국민추천제와 관련해선 "지금은 후보자를 정해서 선거 운동에 집중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좀 촉박하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등 고민이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을 것 같다. 절충안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장일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선 "다른 사유로, 징계 절차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것(분신 소동)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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