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재섭 “도봉갑, 김근태와 이재명이 싸우는 느낌”

2024. 3. 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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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헤어질 결심 굳혔나, 임종석의 선택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설훈, 탈당 의사를 내비친 홍영표 의원 등과도 통화를 했습니다. 진짜 민주당을 내세우면서 반명 연대로 뭉칠지 주목됩니다.

두 번째 신호, 민주당 중진 두 번째 합류. 김영주도 입당.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 이어서 오늘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입당식을 갖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 부의장 탈당 소식에 윤리평가 0점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시그널 Pick>은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하고요. <정치예보관>에서는 8부 능선을 넘은 여야의 총선 공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총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의 9부 능선을 지났다면서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도봉갑의 예비 후보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 모시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섭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노은지 :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 오셨습니다.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 본인의 설명을 도봉이 낳은 스타라고 해서 도낳스로 설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지역에서 많은 분이 도낳스라고 부르십니까?

▶ 김재섭 : 그럼요. 저도 아침 인사, 저녁 인사 피켓 들고 서 있으면 도낳스 파이팅이라고 하시는 분이 진짜 많아요. 저는 정체성 자체가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봉구 자체가 정치적 정체성이잖아요. 도봉구 주민들께서도 좋아하시고 불러주시고 해서 좋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별명입니다.

▷ 노은지 : 별명이 많으셔서. 동부벨트의 이승환부터 해서 헬스 좋아하시는 분이 모이셨다 보니까 헬스벨트다, 이런 얘기도 있고 헬스부장관이다, 힘재섭이다, 이런 별명이 많으신데 그중에 좋아하시는 게 도낳스라고 보면 될까요?

▶ 김재섭 : 제가 좋아하는 애칭이기는 한데, 그리고 별명이 있는 정치인이 많지 않잖아요. 아니면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거나 이러는데, 저는 제가 다 너무나 좋아하는 별명들이고 쉽게 쉽게 잘 불러주시고 저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을 잘 설명하는 거라서 다 좋아하는데 그와중에 제 스스로도 제일 많이 소개하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입니다라고 할 때 그 도낳스가 제일 좋아하는 별명입니다.

▷ 노은지 : 최근에는 보니까 공천을 일찍 확정 지으신 편이어서 지역 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데, 옆에 계신 분이 조금 더 화제가 됐던 것 같아요. 만삭의 아내 분이 선거 운동을 도우셔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짠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 지금도 계속 도우시는 거죠? 매일매일.

▶ 김재섭 : 그렇죠. 오늘 새벽 일정 같이 하고 방송을 하러 왔는데,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고 도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안사람께서. 그리고 또 본인이 평생 용산에서 살다가 도봉구로 오니까 진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피부로 느낀 거예요. 지역 주민으로서 느끼는 간절함 같은 것들이 선거운동에서 묻어나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지역 어르신들은 만삭인 임산부를 이렇게 데리고 나오면 되냐. 저도 쉬라고 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나서서 더 열심히 하니까 지역 주민들께서 기특하게 보시기도 하고 짠하게 보시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러면 도낳스 2세가 태어나는 건 출산이 총선 열흘 후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 김재섭 : 맞아요. 4월 10일 총선인데 4월 20일이 출산 예정일이라 지금 이 총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너무 간절한 마음이 듭니다. 절박합니다.

▷ 노은지 : 지역 돌면서 느낀 분위기가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4년 전 총선 때 워낙 미래통합당이 서울에서 완패를 했다 보니까 지금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 김재섭 : 저희가 최근에 몇 차례 선거에서, 도봉갑에서 똑같은 분이 두 분 이상 공천을 받은 적이 없어요. 다 공천을 받고 낙선하거나 낙선 이후에 떠나거나 하다 보니까 지역 조직이 사실은 완전히 와해가 됐었고 그와중에 상대편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유력한 인물들. 김근태 전 의장님, 인재근 의원님, 이런 분들이 사실 민주화의 거목들이시잖아요. 이런 분들이 있는 반면에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에 계속 후보도 바뀌고 경쟁력도 없는 후보가 오고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여기가 버려진 지역처럼 저희 당에서는 되다가 여기 출신 처음으로, 도봉구 출신 정치인, 젊은 후보가 나서서 하다 보니까 지역 조직도 굉장히 단단해졌고요. 무언가 다 해보고 싶다는 의지,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다 보니까 4년 전과 지금은 너무나 달라요.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니까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챙기실 수 있다는 부분으로 선거운동을 하시겠네요.

▶ 김재섭 : 그럼요, 특히 도봉구 같은 경우에는 1980년대 서울 집값이 오를 때 대규모로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던 지역 중 하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40년된 아파트가 엄청 많아요. 그러면 당연히 재건축해야 한다, 주거 환경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고 그거는 결국에는 행정권을 갖고 있는 여당에게 유리한 정치적 이슈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힘을 실어주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 노은지 : 사실은 김재섭 후보는 워낙 일찍 공천을 확정 지었다 보니까 최근에 화제가 됐던 것은 맞상대가 정해지면서인데, 민주당에서 김근태 전 의원 전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그전에 불출마 선언을 하시면서 전략 지역이 되니까 여기에 안귀령 민주당 부대변인을 전략공천을 했어요. 그런데 이분의 과거 발언이 예능이다 보니까 장난식으로 했다고 하는데 차은우보다 이재명, 이런 발언을 했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아첨을 잘하는 아첨꾼이 공천을 받았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맞상대로 오는 안귀령 대변인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섭 : 저는 사실 안귀령 대변인이 저기에 오셔서 하는 거야 환영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쁘죠. 왜냐하면 그래도 저희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김근태 의원, 인재근 의원, 김근태 의원의 부인이시지만 같이 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이고 말 그대로 도봉구는 민주당 입장에서 상징적인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런 분들을 가차 없이 정리를 해 버리고 결국 내놓은 후보가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고 말씀을 하신 대로. 저보다는 도봉구에서 민주당을 지켜왔던 분의 분노가 훨씬 커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지금 어떤 느낌이냐면 저는 사실 누가 와도 제가 당연히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어떤 싸움이 더 크냐면 마치 김근태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싸우는 느낌이에요, 그냥. 지역에서는 오히려.

그러니까 두 가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 그런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집권한 지역이 모든 지표에서 다 저희가 후순위거든요. 1인당 GRDP, 재정자립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노령 인구라든지 안 좋은 지표를 저희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굉장히 많이 힘을 실어줬는데 왜 이렇게 발전을 안 하냐. 이제는 민주화라고 하는 이미 흘러간 시대정신보다 젊은 사람들이 내세울 수 있는, 김재섭이 가져올 수 있는 시대정신을 바라고 있다. 저는 오히려 이 두 가지 싸움이 같이 일어나고 있지, 안귀령 후보 자체에 대한 관심은 약간 뒤로 가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그러다 보니까 신구 아첨대결, 안귀령, 정청래 이런 분들을 다 언급하면서 최전면에 서서 공격을 하고 계신데 그러면서 김 전 위원에게 당부를 하신 건데, 김재섭 후보가 더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아첨꾼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더 나빠질 거라고 했는데 이건 공개적인 석상에서 당부를 한 거고 직접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소통하면서 당부하신 게 있을까요?

▶ 김재섭 : 있죠. 도봉구갑은 이길 수 있는 지역이고 이겨야 한다고 말씀하셨고요. 일전에 다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을 때 일일이 한 분, 한 분 전화를 하셨다고 언론 보도에 나왔잖아요. 그때 저한테도 전화가 와서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여기는 이겨야 하는 지역구고 이길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십시오. 그리고 공개석상에서 채찍질을 한 번 더 하신 건데 이겨야 하는 책임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날 했었던 이야기 중, 의미심장한 이야기 중 하나는 이런 거죠.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좋다고 했던,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 뚜렷한 이력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던 신인의 안귀령이라는 후보가 어느 날 갑자기 벼락 공천을 받았고요. 되게 이상한 거죠. 민주당 입장에서 굉장히 양지인데. 그리고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냈던 사람이거든요.

저는 1호 공천을 받았어요, 심지어. 가장 빨리 공천을 받은 사람 중 하나고. 그러니까 누구는 굉장히 이재명 대표의 측근임을 과시했다고 하면 조금 그렇지만 어쨌든 측근임이 잘 알려져 있는, 내지는 그런 논란들이 있는 이런 분이 갑자기 어느 날 양지 공천이 된 거고 누구나 굉장히 많은 비판을 했지만 1호 공천을 줬고 이거는 아주 선명하게 양당의 공천을 대비시키는 공천, 지역이었다고 보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 점을 짚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물론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오기 전에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던 사실인데, 김재섭 의원이 보시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하고 꽤 오랜 기간 활동을 했고 공천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가잖아요. 지금까지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를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세요?

▶ 김재섭 : 점수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으로 따지자면 A학점인 것 같아요. 제가 우려했던 것은 두 가지 관점이었거든요. 하나는 그때도 제가 비판했던 것처럼 대통령과의 인적 관계가 있을 텐데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대통령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여줄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한 우려가 하나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윤한 갈등이라고 불렸던 지점부터 해서 최근에 이루어지는 대통령실 출신들의 공천 과정들을 보면 그런 우려가 지금 전혀 없어요, 정말로. 오히려 대통령실 출신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 노은지 : 경선에서 거의 다 떨어지셔서.

▶ 김재섭 : 살아남은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이승환 의원 정도가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거기는 진짜로 어려운 지역구로 불리기 때문에 절대 혜택이라고 보지 않고. 첫 번째는 그거인데 완전히 불식시켰고. 두 번째도 이어지는 거겠지만 공천 문제였거든요. 이렇게까지 잡음이 안 날지 몰랐어요, 저는. 굉장히 매끄럽게 공천 작업이 이루어졌고, 지금 언론에서는 잘 주목하지 않는 부분인데, 제가 느낀 것. 그러니까 필드에서 선수로서 뛰면서 제가 느낀 건 지금 예를 들면 현역들이 살아왔다, 이런 논란보다 수도권 내에 경쟁력이 없는 당협위원장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거기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무조건 이길 거예요, 이 사람들이. 하지만 본선에서 필패해요. 선수들은 다 아는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정말로 귀신같이 다 컷오프가 됐어요. 그런데 잡음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의 경쟁력을 정말 냉정하게 평가했다는 소리거든요, 이런 것들은. 저는 그래서 이거는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를 사실 처음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정무적 감각이라든지 아니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저는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무언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부의 속사정에서도 잘하고 있는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일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조금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인데, 여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40%고 민주당이 33%라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상황이거든요. 특히 서울 지역을 보면 격차가 더 큰데요. 국민의힘이 43%이고 민주당이 26%예요. 이게 지금 도낳스께서 얘기하신 지역에 다녀보신 체감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저렇게 격차가 벌어진 상황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재섭 : 일단 갤럽이잖아요. 갤럽이라고 하면 가장 공신력 있기도 하지만 가장 무거운 여론조사라는 표현들을 쓰는데, 올라도 얼마 안 오르고 떨어져도 떨어지지 않는, 그런 여론조사기 때문에 저희가 또 공신력을 부여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서울에서 6%포인트가 늘어나고 민주당이 4%포인트가 쭉 빠지는, 이 정도로 급격하게 한 건 무언가 굉장히 분명한 신호가 있었다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제일 큰 건 공천인 것 같고요. 공천도 잡음이 일어나는 게 쇄신이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이런 키워드로 잡음이 난다고 하면 저 정도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라는 것이 너무나 잘 드러나는 거였고 이재명 대표가 장악한 민주당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게 됐을 때 우리 정치에 닥쳐올 파국은 안 된다, 가장 민심에 예민한 서울에 계신 주민들이 저렇게 평가한 거라고 보거든요.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잘하는 게 있었죠. 공천 깔끔하게 했고 최근에 의대 정원 늘리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여론을 잘 타고 있는 이슈도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그거라고 봅니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대표하고 있는 민주당이 커지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무서운 민심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 파동이 워낙 크다 보니까 이재명의 민주당보다는 바깥에서 우리가 진짜 민주당이라고 하는 그 세력을 조금 더 눈길이 가는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국민의힘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에 여러 가지 당부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공천을 받은 후보라든지 아니면 당직자한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지난 일이에요. 얼마 안 됐는데 공천이 결정된 우리 후보를 스스로 폄훼하지 말라,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런 연락을 받으셨죠? 어떤 내용이 온 건가요?

▶ 김재섭 : 두 번의 연락을 받은 것 같아요. 근거 없이 많은 의석수를 추측하는 발언은 삼가라. 150석, 160석 이런 얘기를 하지 마라. 겸손해라, 선거는 고개 들면 망한다. 그 메시지를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여론조사 지표들이 좋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냉정하게 보라는 이야기를 하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공천이 된 후보들에 대해서 스스로 우리 당을 비판하지 말란 얘기를 하신 건데, 저도 국민의힘에 관련해서는, 저희 자당 내 사안에 대해서도 가장 많이 비판을 했던 사람 중 하나거든요.

그렇지만 적어도 공천이라고 하는 과정에 있어서 제가, 저도 마음에 안 드는 후보가 있을 수밖에 없죠. 소위 말하는 김근식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윤핵관이라든지 친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 저도 비판을 많이 했고 이분들이 공천을 받는 게 썩 유쾌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분들이 예를 들면 특혜를 받아서 단수공천을 받았다고 하면 저도 비판할 거예요. 이런 분들조차 경선에 붙여서 거기에 계신 주민들과 당원들이 판단을 해서 공천을 받은 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공천 과정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당이 정해준 시스템과 당원들이 참여한 투표, 일반 당원들이 참여한 투표 내에서 여기에 부정이 끼지 않는 이상 가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공천을 받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그 공천 과정을 비판할 수 없는 거죠. 사람에 대해서 비판을 그전까지 쭉 할 수 있었지만 그 비판을 많이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이 된 거잖아요. 그러면 공천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을 안 하는 게 맞죠. 왜냐하면 그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 스스로기 때문에. 그러면 자기 모순이 되는 거잖아요.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원팀 강조하면서 이렇게 단속하는 모습도 일각에서는 정치를 아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인데 선거에 있어서 중요한 걸 알고 움직이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재섭 : 저도 처음에 이야기했던 대로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그다음에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우려 사항이 있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제가 약간 민망스러울 정도로 잘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국민의힘은 딱히 조용한 공천이고 큰 논란 없이 진행이 되는 반면에 민주당은 계속해서 시끄러운 상황이에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기는 했는데, 이게 본인의 지역구에 있어서 수용한다는 거지, 당에 남겠다는 건 아니어서 이어지는 걸 봐야 할 것 같은데 보시기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 김재섭 : 글쎄요, 저는 조금 더 대차게 싸울 줄 알았는데 용두사미처럼 돼서 힘이 빠졌어요. 이동을 하면서 봤는데, 속보가 있어서. 당의 결정 수용이라고 하는 게 그래도 문재인 정부 때 비서실장까지 했던, 그러니까 말하자면 친문 세력의 좌장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분이 민주당을 이렇게까지 망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결정에 그냥 흔쾌히 수용한다는 말처럼 들려서 저는 힘이 빠지더라고요. 오히려 정통 민주당, 이렇게 부르면 그렇겠지만 과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가는 유구한 전통의 민주당을 좋아했던 민주당 당원들이 임종석 실장한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최종 결론은 고민을 하고 있다니까 봐야 할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김재섭 의원과 인연이랄까, 이런 게 있으신 분이 있어서. 조국 전 장관이 어제 조혁신당의 대표가 되셨더라고요. 예전에 제자셨잖아요, 서울대에서.

▶ 김재섭 : 그렇기는 하죠. 학교 형법 교수이시기는 했는데. 정치를 이렇게까지 퇴행시켜도 되나? 이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누구나 출마는 할 수 있지만, 그러니까 제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2018년, 2019년 무렵에 나라를 반쪽을 냈던 게 조국 전 장관이 아니겠어요. 하나는 광화문에서, 하나는 서초동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한다면서 싸웠던 정치적 분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 바로 조국 전 장관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이야기했던 진보주의의 가치를 전면으로 훼손한 사람이고요. 굉장히 위선적인 말을 내뱉었잖아요. 입시 공정이라든지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줬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젊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등 돌리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는데, 여전히 재판 중인 이분이 그리고 심지어 몇 개의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받은 이분이 본인 스스로가 국회의원이 되시겠다고, 그다음에 정당을 만드시겠다고 나오는 걸 보면 저는 정치의 심각한 퇴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전에 그래도 스승이셨던 조국 전 장관에게 직접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 김재섭 : 진짜 한숨이 나오는. 그냥 한숨이 나오는데. 무운을 빕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 얘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해볼까 하는데, 사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때 비대위원을 하셨잖아요. 어느 정도 인연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개혁신당에 합류해서 공관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워낙 연세도 있으신 데다 기존 정치권에서 여러 번의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보여줬던 성과가 있는데 이번에는 가능할 거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 같은데 어떨까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 김재섭 : 김종인 위원장이 잘하는 종목은 아닌 것 같아요. 잘하는 운동 종목이 아닌, 다 운동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잘하는 종목이 있잖아요.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풀이 많은 상황에서 옥석을 가리는 일을 잘하시거든요. 과엌 2016년 민주당 공천할 때도 보면 예를 들어 정청래 의원 컷오프, 이해찬 의원 컷오프 이런 식으로 하시고 2020년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과거에 예를 들면 우리가 퇴행적 모습을 보여준 걸 과감히 잘라내고 자원이 많았을 때 잘 솎아내서 좋은 정치적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걸 굉장히 잘하시는 분인데, 지금 개혁신당이라는 곳에는 옥석을 가릴 만큼의 풍부한 자원들이 별로 없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모여 있는 분이 그다지 많지 않다 보니까요.

▶ 김재섭 : 그렇죠. 공관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좋은 사람을 몇 번을 배치하고 어떻게 배치할지의 문제인데, 지금은 있는 후보들을 내보내는 것도 사실 지금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야 하는데 사실 제3신당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개혁신당에서 15% 이상 받을 수 있는 지역구 후보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김종인 위원장이 해야 할 역할은 공천관리위원장보다는 개혁신당의 아젠다를 굵직굵직하게 이끌어내는 당대표 역할이 잘 어울렸을 텐데, 그런 역할은 아니어서 과거에 김종인 위원장이 보여줬던 정치적 파워가 이번에는 발휘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도봉구가 낳은 스타 김재섭 전 비대위원과 함께 얘기 나눴고요. 선거 과정에서 한 번 더 모셔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섭 : 감사합니다.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이번 한 주의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정치 기상도를 알아보는 <정치예보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찬호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한 주의 정치권 기상도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어제 탕당을 했고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오늘부터 7일까지 나흘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으로 불리죠. 송영길 전 대표의 첫 재판도 오늘 열리고요. 구속된 와중에 송영길 전 대표는 소나무당이라는 창당,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예보관의 총평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강찬호 : 개 쫓던 닭이라고 하겠습니다.

▷ 노은지 : 개는 누구인가요?

▶ 강찬호 : 개는 개딸이라고 하면 되겠죠. 닭은 친문이나 비명인데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공천 때 비명들을 대거 숙청할 것이라는 괴담이 돌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친문이나 비명 이런 분들은 나는 아니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조직적으로 대응을 안 했어요. 그러다가 보니까 각개 격파식으로 하나둘씩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금 아주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쳐낸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들만큼은 우리 지역구의 개딸들한테 적당히 호소를 해서 나는 경선 같은 거 공정하게만 치르면 내가 이긴다. 현역의 지명도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개딸들이 전부 마음을 주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아까 말한 대로 30% 가산점을 만약에 친명 원외 예비 후보가 갖더라도 나의 지명도 그리고 개딸 중 일부는 나를 지지해서 어떻게든 나는 된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천 컷오프가 되지 않았습니까? 개딸 내지 하여간 이재명한테 자기만큼은 어느 정도 기회를 주겠지라고 했다가 완전히 망해버린 겁니다. 그래서 개 쫓던 닭이 되셨다는 거고요. 본질은 뭐냐. 탈당 러시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탈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임종석 전 의원의 거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임종석 실장 얘기부터 해볼게요. 오늘 오전에 SNS에 글을 올렸는데 어제는 이재명 대표의 속내를 잘 알았다는 표현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글을 올렸어요. 이게 열 글자만 적혀 있다 보니까 정확히 수용한 이후에 어떻게 할 건지 안 적혀 있어서.

▶ 강찬호 :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건 당에 남는다는 거죠. 한마디로 탈당해서 예를 들어서 중구 성동갑에 나와서 민주당 전현희 후보 대 무소속 임종석, 민주연대 임종석, 새로운미래 임종석, 이렇게 싸우지 않겠다는 거죠. 이번 총선 때는 민주당에 남아서 적어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고요. 본질은 이번 여름, 7, 8월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겠다는 얘기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낙연 대표랑 두 분이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이낙연 대표는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하고도 임종석 실장을 만났어요.

▶ 강찬호 : 그 정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거죠. 성의를 보인 것이고 그만큼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임종석 전 실장 같은 존재가 필요한 것이고요. 그런 것인데, 그 만남이 끝난 뒤에 이낙연 대표의 주변 인물들, 친낙계 인사들이죠. 얘기를 들어보니까 기회주의자, 임종석은 기회주의자. 정치 후배니까 그 녀석 무슨 말을 하는지 믿을 수 없어, 이런 말들이 나오더라고요.

▷ 노은지 : 강찬호 위원이 취재를 하신 거군요.

▶ 강찬호 : 그렇습니다. 간단한데, 임종석 실장이 서울을 노리지만 그분이 어디 출신입니까? 전남이죠, 호남계. 그래서 이낙연계 주변 인사 얘기는 호남에 있는 친구들이 발목 잡았다는 겁니다. 넌 어차피 기본적으로 호남의 아들이고 민주당이 호남이 대주주인데 결국은 민주당 당권을 네가 먹어야 한다. 그러니 굴욕을 참고 남아라. 여기에는 두 가지인데 총선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대표는 궁지에 몰린다. 가장 큰 건 사법리스크다. 사법리스크도 두 개가 있어요. 수사리스크와 재판리스크가 있는데 재판리스크도 만만치 않죠. 지금 결국은 발목을 세게 잡을 수 있는 것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인데 판사가 유임돼서 빠르면 총선 전에 구형도 날 수 있어요. 그리고 검찰이 그것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표를 그와 관련해서 기소할 뜻도 비쳤고, 그다음에 선거법도 있잖아요. 선거법도 굉장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커요.

그래서 결국은 여름 이전에 이재명 대표는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권을 내려놓을 것이다. 어차피 임기는 끝나는데,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다시 당권에 도전할 기회는 약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호남의 아들이고 원래 민주당에 지분이 있는 임종석과 이런 사람들이 당권을 가져가자, 이런 얘기가 돼서 나왔다는 것이 이낙연계 주변 사람들의 전언입니다.

▷ 노은지 : 이낙연 대표 측은 이미 토요일에 만나고 나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아마 민주당 안 나오겠다, 이렇게 느끼셨나 보네요.

▶ 강찬호 : 그래서 토요일에 그런 회동이 있었으니까 어제 취재를 했죠. 기회주의자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망명 전부다. 우리는 민주당 망명 정부다. 지금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주변 사람들은 진정한 민주당의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민주당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당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마치 대한민국 임시정부처럼 망명해서 당의 살림을 꾸렸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민주당을 회복해서 당권을 다시 갖는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강찬호 의원의 얘기에 들은 바에 의하면 당에 남을 것이고 총선 이후를 대비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 의원들도 궁금한데요. 설훈 의원은 탈당한 이후에 무소속으로 남아서 민주연합을 하겠다고 했고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도 탈당 의사는 확실히 내비쳤거든요.

▶ 강찬호 : 아직 탈당은 안 했습니다.

▷ 노은지 : 이 두 분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 강찬호 : 설훈 의원은 친문계는 아니죠. 원래 동교동 출신이고 설훈 의원이 약간 독립군 성격이 강하고요. 결국은 홍영표 의원 거취가 중요합니다.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친문계 후배들이 있죠. 컷오프 당한 지는 사흘 정도 됐고 그전부터 컷오프는 기정사실화기 때문에 지금은 시간을 끌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개 쫓던 닭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분들이 설마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랴. 예를 들어 설마 설마에 당한 겁니다.

사실은 대비를 하고 미리 다 조직을 짜놓고 우리 이제 만약에 이재명이 이렇게 하는 순간 나가자. 이런 게 돼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던 거예요. 가고 자 모래알처럼 흩어져서 나는 되겠지. 이재명 대표가 칼을 휘둘러봤자 30% 깎는다는 거, 이거는 큰 거거든요. 30% 깎죠, 개딸들이 중심이 된 권리당원이 50% 투표권을 갖죠. 이게 이재명 대표가 휘두를 수 있는 칼의 최대치라고 하고 방심한 거예요. 방심했거나 설마 나에게까지 칼날이 오랴, 이런 것도 있는 거죠. 그래서 준비가 안 돼 있다 보니까 지금 탈당을 즉각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보고 있는 거예요.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총선이 30여일밖에 안 남았는데 괜찮은가요?

▶ 강찬호 : 그래서 이번 주가 결정적입니다. 이번 주에 결판이 날 텐데, 고민하다가 나와서 만드는 분이 있을 것이고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까 나가서 민주연대라든가 만들어서 이재명 민주당과 싸워봤자 그 결과는 국민의힘만 어부지리를 얻고 어쨌든 간에 민주당이 떨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떨어진다면 내가 나가서 상처만 있고 정치 생명을 끝낼 거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사람도 있을 거고 차라리 임종석이 남았으니까 나도 임종석처럼 남아서 뒤에 붙어 있다가 이재명 이후 당권에 참여할까, 이런 분도 있을 것이고 이번에 굉장히 비명, 친문, 이런 분들 속내가 복잡한. 그리고 일부는 어떻게 보면 파동 때문에 기회가 남은 분이 있어요.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조국신당과도 연결이 되는 건데, 오늘 중앙일보에 중요한 기사가 났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우리 엄마, 친정 주소를 내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개딸들 메시지가 떴다는 거예요.

▷ 노은지 : 단독 기사가 떴나요?

▶ 강찬호 : 중앙일보 기사 읽어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기사라서 여기서 얘기하면 안 되나요?

▷ 노은지 : 저희도 취재하고 있으니까요.

▶ 강찬호 : 채널A도 많이 하시기를 바라고. 언론에 나온 거니까. 개딸들, 통신사 주소를 허위 이전해서 민주 ARS 경선 투표를 흔든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예를 들면 친이재명계, 원외 후보와 비명 의원이 맞붙는 지역구에 개딸들, 친이재명 후보 응원해야 하잖아요. 자기는 당연히 찍는데 우리 엄마가 다른 동네에 살아요. 우리 엄마 보고 엄마, 통신사 주소지 옮겨. 간단해. 고객센터 들어가서 우편물 주소만 바꾸면 돼. 그러면 엄마도 동네가 다른 데도 지역구에 사는 것처럼 돼고 그러면 통신사가 어머니한테 일반 여론조사 대상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전화를 걸면 엄마, 꼭 누구 후보 찍어. 이렇게 한다는 거예요, 지금. 이런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 비명 의원들이나 후보들이 지금 반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냐면 개딸들이 경선 룰을 바꿔서 일반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50인데 권리당원은 개딸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것 때문에 비명 후보들이 어려움에 처하는 건데 권리당원이 지역구에 개딸들이 많다는 걸 넘어서 남의 동네까지 이전을 한다는 거예요. 이거는 불법 내지 반칙이죠.

▷ 노은지 : 표를 1명이 1표를 할 수 있는 건데 2, 3표를 가져오라고 하는 거니까. 이게 사실이라면 확인에 들어가고.

▶ 강찬호 : 기사가 그렇게 나온 거예요.

▷ 노은지 : 사실이라면 해명하고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 강찬호 : 당으로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를 내려 보시면 나오는데, 이건 중앙일보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걸 보면 쭉 내려가 보세요. 그래서 강성 친명 지지층의 이 시스템, 아까 말한 대로 안심번호를 받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 지역구에 이 사람들이 있다는 정보만 받을 뿐이지, 그 사람들이 사는지 아닌지 몰라요. 우편물 주소를 바꾸면 안심번호의 대상이 되는 거고, 그러면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라고 하면 이 사람 안심번호인데 강남구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돌릴 수 있어요. 실제로 강남구가 아닌데 이렇게 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비명계들은 하위 감산을 안고 시작하는 경선인데 만약에 저런 작업까지 진행이 된다고 하면 경선 결과를 두고도 여러 가지 잡음이 꽤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강찬호 : 이미 그리고 또 하나 더 놀라운 건 심지어 여기 권리당원으로 응답을 한 다음에 여론조사로 한 번 더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거예요, 동일한 개딸이. 이 시스템에 의하면.

▷ 노은지 : 그런 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건가요?

▶ 강찬호 : 이렇게 하는 거죠. 전화가 걸려오면 민주당원입니까, 지지층이냐고 하면 아니라 해요. 그러면 그건 일반 여론조사 대상이 되는 거죠. 그래서 해, 하고 나서 또 기다려. 그러면 이번에 전화가 또 걸려오면 그 사람한테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해서 아까 했는데 또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자니까 나는 이번에 권리당원 조사를 받겠다고 해서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조사를 한 사람이 두 개를 다 할 수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벌써 불복하는 재심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데, 조오섭 의원은 ARS 투표 의혹을 통해서 착신 전화라고 할 수 있죠. 지역구에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한다든지. 재심 신청을 했고요. 그다음에 전북 익산갑 김수흥 의원의 경우에도 정체불명 여론조사, 여기서 경선을 했다고 하니까 조사를. 그래서 불복을 신청했습니다. 민주당의 ARS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게 중앙일보 기사 얘기입니다.

▷ 노은지 : 경선 결과가 이번 주부터 해서 계속 나올 텐데 일단 민주당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통합 비례정당이 어제 출범을 했는데, 어제 창단한 데가 하나가 더 있는데 조국혁신당입니다. 당연한 수순인데 조국 전 장관이 당대표에 추대가 됐고요. 조국혁신당이 스탠스를 이렇게 잡은 것 같아요. 민주당을 같이 가는 정당 정도로 얘기하면서 민주당과 연대할 가능성도 얘기를 하니까 이게 오히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을 찍으면서 정당 투표는 조국혁신당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아닌가.

▶ 강찬호 : 정말 잘 보셨어요.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꽤 높은 거로 나오잖아요. 이게 왜 그러냐면 몇 가지 지지하는 성향을 보면 1번, 이재명 대표는 싫은데 그래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싫어하는 분이 있겠죠. 이른바 비명 민주당 지지층이겠죠. 이런 분들은 지금 현재 친명 민주당이 되어 가는 민주당 자체는 지지할 수 없으니까 조국신당을 지지하는 거죠. 그런 게 있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인데, 이분들 중에서도 이재명 대표 지지하는 개딸이라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냐면 이재명 대표 자체도 좋은 분이 있지만 이재명 대표가 가장 윤석열 정부하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향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거는 정치적인 지지인데, 개인적 감정까지 실은 지지라기보다 나의 정치적인, 내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한다.

이런 분들이 조금 더 분산 투자하는 거예요. 지금 말한 대로 지역구에는 이재명인데 그래도 민주당 전체 풀을 높이려면 조국, 또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바라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사법리스크가 위험 부담이 있으니까 조국 같은 안심보험을 하나 들어둔다. 이런 것들이 다 혼재돼 있는 거예요. 이재명을 싫어하는 민주당 지지자 또는 이재명을 좋아하지만 이재명만으로 안심이 안 되기 때문에 분산 투자하는 지지자가 합치다 보니까 이렇게 나온 거예요. 특히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잖아요. 호남이 양가적인 감정 지역인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다 보니까 확실하게 민주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흐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너무 사법리스크가 많고 문제가 많으니까 과연 저래서 대선 경쟁력이 앞으로 있겠느냐, 이런 분들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대표적으로 흔들리는 거죠. 이런 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믿을 게 조국이라고 해서 많이 가 있는, 이런 것들이 쉽게 말하면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나오는 이유이고 바로 조국신당이 그래서 지금 그런 점을 파고드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은 본인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당선이 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지금의 형이 확정이 되면 구속이 된다는 말이에요.

▶ 강찬호 : 그렇죠. 이른바 사법으로부터 방패가 되는 것은 체포동의안이거든요. 체포될 때는 방탄을 할 수 있어요. 체포가 아니라 대법원 판결이에요. 대법원 판결을 가지고 그날 현장에서 피고인 조국 뭐 뭐에 처한다고 판결이 나는 순간, 만약에 유죄로 확정되는 순간 그 순간 감방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도 당연히 법대 교수니까 그걸 모르겠습니까? 감방을 가더라도 만에 하나 유죄 판결이 나면 가게 되는데 그 경우라도 자기는 정치적인 명예, 그리고 향후에 야권의 맹주까지도 보면서 그냥 가겠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법적으로, 조국 전 장관 입장은 그렇겠죠. 법적으로 정권의 무도한 탄압으로 멸문지화가 되었지만 국민은 정치적으로 여전히 나를 신뢰하고 나의 무죄를 국민은 믿고 계신다. 그것만 믿고 감방에서도 계속 가겠다, 이런 입장인 거고 나의 그런 정치적인 의지는 나는 비록 감방에 있어도 나와 함께 당선된 우리 동지들이 계속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와 싸우면서 나갈 것이다.

결국은 대부분 2심에서 유죄를 선고를 받고 실형을 받으면 대부분 그 순간 일반인들은 감방으로 가게 되는데,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재판장이 법정 구속을 안 했다는 말이죠. 조금 이례적이죠. 그것부터가 이례적인데,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조국신당이 나오고 총선에 나오고 본인이 금배지까지 달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건데 사법의 정치화가 심화된 게 아닌가 봅니다.

▷ 노은지 : 6일에는 소나무당 창당도 예정이 돼 있어서. 사실 송영길 전 대표는 조국 전 장관보다 상황이 그런 게 구속이 돼 있는 상황인데 옥중 창당을 본 적 있으세요?

▶ 강찬호 : 옥중은 출마까지는, 옛날에는 어떤 경우냐면 군사 정권 시절에 주로 민주당 계열은 야권 투사를 하는 분들이 그때는 독재에 항거하다가 여러 가지 혐의를 쓰고 감옥 가서 민주화 투쟁의 일환으로 옥중 출마를 한다든지 이런 경우는 제가 젊었을 때 본 것 같은데 이거는 민주화 투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감방에 들어간 혐의도 굉장히 민주화 투쟁과 전혀 거리가 멀고 돈 봉투 살포고 그다음에 이분 본인 스스로도 돈 봉투 뿌리는 걸 인정하는 말을 한 듯한 게 집안 문제인데 이걸 왜 검찰이 개입하냐고 하는데, 집안에서 돈을 뿌려도 되는 건지, 그게 정말 자기 혈육 집안도 아니고 그 안에서도 어쨌든 경선이나 엄연히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공당 조직 안에서 돈이 살포된 것이라면 그거는 집안이니까 남은 간섭하지 말라고 할 부분은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 문제를 부당하게 개입했고 나는 억울하다, 이런 것인데 국민에게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조국 전 장관도 그렇고 특히 송영길 전 대표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옥중에서 창당을 하는 건 얼마나 많은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참고로 송영길 전 대표가 하여간 공천에도 나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민주당 공천에. 왜냐하면 이거는 가설이기는 합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보면 지역구를 물려주고 본인은 승리의 가능성이 굉장히 약한 서울시장에 나갔고 명분도 약해서 공격도 많이 당했잖아요. 본의건 본의가 아니었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고마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송영길 후보와 사이가 나쁜 친명 의원이 이번에 컷오프가 되고 이런 거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 그리고 거기에 우연히 이거는 상황만 보고 말씀드리는데 대표적으로 홍영표 의원입니다. 홍영표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런데 컷오프 당했죠.

친명 원외 후보를 꼽잖아요. 그게 누구입니까?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인데, 특히 채널A에서 보도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한데 박선원 이분을 여론조사를 하는 데 현역 홍영표는 쏙 빼고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을 1번,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1번 이동주 현 국회의원, 그래서 마치 지역구가 이동주 의원의 지역구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착시가 나죠. 2번은 더 황당한데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 영입인재 4호인, 그것을 두 번이나 해줘요. 이거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들어보면 이건 상당히 불공평한 여론조사가 확실하다, 이런 건데.

▷ 노은지 : 질문도 공정하게 짜야 하는 거잖아요.

▶ 강찬호 : 당연하죠. 직함은 두 사람 사이에 하나씩만 받고 특히 영입 인재라는 표현은 특정 후보를 누가 봐도 밀어주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쓰지 않죠, 일반적으로. 박선원 후보를 밀어주는 강한 여론조사였는데 박선원 후보가 어떤 분이냐? 이분이 송영길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먹사연 있죠.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거기에 있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시간이 훌쩍 지나서요. 화성을 얘기를 해야 하는데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오늘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연다는데 지금 현재 의원은 이원욱 의원인데 지역구가 조정이 되면서 이원욱 의원이 화성정으로 이동을 하고 화성을에 본인이 나가겠다고 했는데, 그전에 김종인 대표는 대구 얘기도 했고요. 여러 가지 지역구 얘기를 하다가 왜 결국 화성을로 가는 걸까요?

▶ 강찬호 : 아무래도 대구가 여의치 않죠. 이준석 대표는 이번에 당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구가 당선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요. 화성을이 돌연 등장했잖아요. 이건 왜 그러냐면 원래 화성을은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데 화성을이 을과 정으로 분리됐어요. 화성을이 반 토막이 난 거예요. 어쨌든 그 지역도 이원욱 의원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까지는. 그 지역에 이원욱 의원 조직이 있잖아요. 이원욱 의원과 같은 당이잖아요. 이원욱 의원의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원욱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나는 지금까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체를 다 했는데 나는 여기 정만 하게 됐으니까 을 지역으로 남은 조직 여러분은 이준석 대표를 나라고 생각하고 밀어주라고 하는 겁니다. 그게 제일 큰 요인이라는 게 여의도의 분석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노원인데 노원이 힘든 곳이잖아요. 이준석 대표에게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정말 당선 가능성이 있는 데를 찾아야 하는데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게 본인의 조직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조직이 없잖아요. 조기는 자기 조직이라고 하면 노원에 있는 데인데 노원이 어렵다고 하면 조직이 가동될 만한 곳을 찾다 보니까 이원욱 의원의 조직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이런 식으로 현역 의원 반으로 나간 곳이 개혁신당이라든가 주변 여기가 상당히 유일하지 않나.

▷ 노은지 : 조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해석까지 해 주셨습니다. 정치예보관 얘기는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찬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의 열띤 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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