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남는 분들은 계산 많아…김영주 오면 與 외연 확장”

2024. 3.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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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인한 연쇄 탈당 사태 및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당 결정 수용' 선언과 관련 "제가 해석할 문제는 아니지만 관전자로 말하자면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은 왜 이렇게 계산이 많은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의 당 결정 수용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제가 평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나중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간에 여러 이유로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노리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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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맞추겠다” TV토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인한 연쇄 탈당 사태 및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당 결정 수용’ 선언과 관련 “제가 해석할 문제는 아니지만 관전자로 말하자면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은 왜 이렇게 계산이 많은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의 당 결정 수용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제가 평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나중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간에 여러 이유로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노리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 동의해서 그럴까, 공감해서 그럴까. 나중에 보면 항상 민주당에 (남아) 계시는 분은 항상 바둑 두듯 포석하는 듯하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정책적인 면에서 모든 게 같을 필요 없다”며 “기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신봉하고 경쟁을 장려하는 정책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김 부의장에 대해 “현재 간첩죄의 범위를 북한만으로 하고 있는데, 외국으로 범위를 넓히는 법을 본인이 직접 발의하고, 민주당은 그 법을 사실상 반대했는데 민주당의 입장과 달리 국가와 시민 보호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인터뷰하신 걸로 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이 모일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듯이 김 부의장이 왔을 때 저희는 더 강해지고 유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부의장이 오면 우리의 외연은 넓혀지고 우리가 더 유연하고 더 많은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시을 지역구의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없는 것에 대해선 “253개 지역구 중 하나니 그 지역구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TV토론과 관련해선 “총선에는 여러 가지 정책, 특히 거대 정당 사이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이 있는지 당대표를 불러서 TV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자평했다. (이 대표가) 피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뭐 하든 간에 하루 전에만 알려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에 대해선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희가 아직 굉장히 많이 부족하고 사실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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