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중단에 3월 분양 때아닌 한파… '1.6만가구'로 급감

정영희 기자 2024. 3. 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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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봄 성수기'로 불리는 3월이 찾아왔지만 청약시장은 잠시 휴식에 들어선다.

이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3주간 예정돼 있어 분양 물량은 지난달보다 확 줄어들 전망이다.

4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3월 분양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6281가구로 조사됐다.

청약홈 개편 영향에 따라 분양시장이 일시 휴식에 접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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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 영향으로 지난달 공급 실적률도 '92%'
이달 전국에 1만6281가구가 청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청약홈이 3주 동안 개편에 들어가면서 한 달 전보다 약 37% 줄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24% 증가했다. 수도권은 4161가구, 지방은 1만2212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사진=뉴시스
통상 '봄 성수기'로 불리는 3월이 찾아왔지만 청약시장은 잠시 휴식에 들어선다. 이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3주간 예정돼 있어 분양 물량은 지난달보다 확 줄어들 전망이다.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 초 이후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3월 분양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628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달 실적과 비교하면 37%가량 줄어든 수치다. 청약홈 개편 영향에 따라 분양시장이 일시 휴식에 접어든 영향이다.

전년 동월(1만3083가구)과 비교하면 24% 증가했다. 다음달 총선 이슈로 시장 관심이 분산될 우려도 있어 1분기 분양을 위해 건설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4161가구만 분양 예정이다. 서울은 계획된 사업장이 없고 경기에서 3614가구, 인천에서 547가구가 각각 청약시장에 나선다.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S2블록(783가구) 수원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인천 영종A23BL진아레히(547가구) 등이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선 1만2120가구가 공급된다. 규모면으론 광주(3214가구) 대전(2495가구) 부산(2216가구) 경남(1509가구) 제주(1401가구) 전북(648가구) 대구(637가구) 순이다. ▲경남 창원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가구) ▲광주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 ▲대전 문화자이SKVIEW(1746세대) ▲부산 기장 일광노르웨이숲오션포레(1294가구) 등의 다수의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배우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합산 ▲다자녀 기준 완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이 시행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예비청약자는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같은 특공이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잘 파악하고 유형에 맞는 전략을 펼쳐 분양단지의 당첨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방이 지난 1월31일 조사한 올해 2월 분양예정 단지는 총 2만8276가구(일반분양 2만3912가구)였다. 지난달 28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5974가구(공급실적률 92%), 일반분양 2만825가구(공급실적률 87%)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터22일까지 3주간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1분기 분양을 준비한 사업장들이서둘러 분양을 진행하며 90%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9 대 1로 나타났다. 직전월 1순위 전국 청약경쟁률(1순위, 평균 8.2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양극화 역시 이어졌다.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가 1순위 평균 55.59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월 분양 단지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다음으로는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평균 12.07 대 1, 광주 북구 위파크일곡공원이 1순위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드러내며 2위와 3위에 안착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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