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국대 승선설 진실 밝혀…신태용 감독 “여러 번 구애” (뭉찬3)[TV종합]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2024. 3. 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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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벤져스'가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어쩌다벤져스'는 전지훈련 경기 전적 3전 3패를 기록했으나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팀 컬러를 찾아가며 값진 성과를 얻어 다음 A매치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안정환은 전지훈련 중 가장 막강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새로운 전술을 시도, '어쩌다벤져스'의 공격 라인 임남규와 류은규 대신 김태훈과 김준호를 선발 출전시키는 이례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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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어쩌다벤져스’가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3일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어쩌다벤져스’는 전지훈련 경기 전적 3전 3패를 기록했으나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팀 컬러를 찾아가며 값진 성과를 얻어 다음 A매치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지훈련 마지막 훈련은 ‘어쩌다벤져스’에게 가장 필요한 스피드 향상 훈련이었다. 스피드 최상위권 이준이, 이장군, 장정민, 류은규가 있는 1조부터 스피드 최약체 박준용, 조원우, 심재복 그리고 한건규 대신 김현우가 투입된 4조까지 4개 조로 나뉘어 기본 속도와 순간 속도가 필요한 무한 꼬리잡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 선수를 잡아야 하는 뒷 선수와 뒷 선수에게 잡히면 안 되는 앞 선수의 팽팽한 접전이 재미를 안겼다. 1조에서는 장정민이 이장군을 쥐락펴락했고 2조에서는 이대훈이 보디 페인팅으로 임남규, 성진수, 강현석을 피해 다녔다.

4조에서는 김현우가 잡힐 듯 말 듯 다른 선수들을 조련, 코믹한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종 결과 각 조의 1등에는 이준이, 임남규, 허민호, 조원우가 이름을 올렸으며 각 조 꼴찌인 장정민, 이대훈, 김준호, 김현우는 편의점 쏘기 벌칙에 당첨됐다.

대망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는 J7 리그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FC세리오레’와 치러졌다. 안정환은 전지훈련 중 가장 막강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새로운 전술을 시도, ‘어쩌다벤져스’의 공격 라인 임남규와 류은규 대신 김태훈과 김준호를 선발 출전시키는 이례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전반전에서부터 ‘어쩌다벤져스’는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안정된 수비로 전지훈련 성과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선발 출전한 김태훈과 김준호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열정을 불태웠고 한건규도 계속된 선방으로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며 0 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어쩌다벤져스’의 에이스 임남규와 류은규가, 상대 팀의 에이스 14번 선수가 투입되며 흥미를 유발했다. 후반 14분에 ‘어쩌다벤져스’ 조원우의 아쉬운 위치 선정으로 선취 골을 넘겨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추가 실점 없이 0 대 1로 경기를 종료했다. 안정환은 “전지훈련 동안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씩 좋아졌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70%의 만족감과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끝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영상 캡처
더불어 ‘뭉쳐야 찬다 3’는 박주호, 신태용과 함께 위기의 한국 축구에 대해 파헤치며 몰입을 높였다. 박주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국가대표팀의 내부 분위기부터 안정환의 국가대표팀 승선설은 진실이 아님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축구지도자 P급 자격증도 있는 안정환은 과거 지도자 기회가 온 적 있었음을 고백했다. 2017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남일이 코치로 기용됐을 당시 상황에 대해 안정환은 "사실 원래 김남일 자리가 제 자리였다. 신태용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제가 고사를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안정환에게 구애를 몇 번 했다. 국가대표 코치 때도 선수 때도. 정환이에게 '마지막을 나와 함께 하자'고 했다"고 인정했다.

또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이었던 신태용은 다시 하나가 되어 제자리를 찾을 국가대표팀의 긍정적인 앞날을 전망했다.

오는 10일(일) 방송에서는 사람의 신체, 몸으로 31명의 참가자들이 피지컬 대전에 돌입하는 ‘M.O.M 31’이 펼쳐진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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