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이재명, 조우...'명룡대전' 신경전 [띵동 정국배달]

김대근 입력 2024. 3.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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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 만남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서 마주쳤습니다.

교회 예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원희룡 전 장관, 마침 같은 교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와 만난 건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이재명 대표를 발견한 원희룡 전 장관이 인사를 건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예배를 같이 드리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웃음으로 대답하고 교회로 들어가는데요.

경쟁을 벌일 지역구에서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이 대표는 공천이 확정된 만큼 이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 전 장관과의 신경전이 치열하겠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김영주 부의장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채용 비리를 소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자 김 부의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14년 채용비리 보도가 나온 적은 있지만,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받은 적도 없고, 자신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주 / 국회 부의장 : 21대 4년 평가를 마치 내가 채용 비리를 소명을 못 한 것같이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를 하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명을 했습니다. 당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봐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여기에 대해선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고 그래서 아무 연관이 없다, 해서 보냈는데 소명이 되지 않았다고 0점 처리를 했다고 오늘 저를 언론에 소환했습니다. 정성평가는 21대 4년 평가입니다. 설사 내가 그런 일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설사 있었어도 19대, 20대 일어났던 일을 지금 와서 마치 내가 채용 비리가 있어서 0점을 줬다는 건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다급하다는 것을 다시 반복해서 말씀을 드리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일 거라며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김영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의정 활동의 숫자가 있을 겁니다, 그렇죠? 국회부의장은 게다가 또 바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내의 그것과 이재명 대표의 국회 활동을 비교해 봐주십시오. 혹시 민주당에는 점수가 마이너스도 있나요?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200점쯤 되나요?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의미 있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의미 있는 법안 관련 연설을 한 것이 있습니까? 상임위서 활동한 게 있습니까? 저는 아닐 거라 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양당의 공천 상황을 두고도 공세를 주고받았는데요.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현역 불패 공천을 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이에 비해서 국민의힘 공천은 한동훈, 윤재옥 두 대표가 15%의 심사 점수를 좌우하는 등의 즉흥적인 룰로 쌍특검 표결 전까지는 이탈표를 막기 위한 방향을 위주로 해서 결국 현역 그 사람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야말로 구정물 공천을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새 술에 새 부대라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죠? 그렇죠? 새 술이 뭐고 새 부대는 뭡니까? 도대체?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갈아 넣은 사람들이 기존에 있었던 사람보다 낫거나 다른 메시지가 있는 거예요? 더 나쁜 물이 들어오는 거잖아요? 더 더러운 물이 들어오는 거잖아요, 물이? 그게 새 물이 들어오거나 혁신이 아니죠.]

이런 가운데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새벽 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민주당에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정에 변함이 없자,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회동했는데요.

이후에 나온 메시지인 만큼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심을 한 건지 관심인데요.

총선을 앞두고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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