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선’ 김영주 공천 탈락→국민의힘 입당에 이재명 “채용비리 소명 못해 0점” vs 한동훈 “李 대표 –2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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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든 이유는 '채용비리' 때문이라고 언급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의정활동 숫자가 있을거다. 부의장은 굉장히 바쁘다"며 "그럼에도 4년 동안 했던 것과 이재명 대표의 국회 활동을 비교해달라"고 답하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앞서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행을 두고 "김 의원께서 아마 평가 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기에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결국은 소명이 안된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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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뻔뻔…국민이 평가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든 이유는 ‘채용비리’ 때문이라고 언급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의정활동 숫자가 있을거다. 부의장은 굉장히 바쁘다”며 “그럼에도 4년 동안 했던 것과 이재명 대표의 국회 활동을 비교해달라”고 답하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입당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현역의원 평가에서)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이 만점인데 (김 부의장이)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을 하지 못해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 입당의사를 밝힌데 대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혹시 민주당에는 점수가 마이너스도 있느냐.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 쯤 되느냐”며 “이 대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뻔뻔함이다. 자기 입으로 자기가 그렇게 말을 못하지 않느냐. 대단한 사람이다. 국민이 평가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의미 있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의미 있는 법안 관련 연설을 하거나 상임위에서 활동한 게 있나. 전 아닐 거라고 본다. 그간 많은 수치가 보여주고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4일 국회부의장 사퇴서를 김진표 국회의장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행을 두고 “김 의원께서 아마 평가 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기에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결국은 소명이 안된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하위 평가 20%를 통보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반명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떨어뜨렸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략했다.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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