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얼굴에 대소변, 마음 찢어져"..아름, 전남편 아동학대 주장 전말 (인터뷰 종합) [단독]

장우영 2024. 3.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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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묻기도 전에 말하고, 듣는 내내 마음이 아프지만 물어볼 수밖에 없어 죽을 만큼 아팠습니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전남편의 아동 학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힌 데 이어 아동 학대로 전남편과 갈등이 추가됐다.

아름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전남편의 아동 학대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면접 교섭 때 아이를 만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남편이 아이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아름은 전남편이 5살 첫째 아들과 1살 둘째 아들의 얼굴에 소변과 대변을 봤다며 “아이들을 건드린 이상 더는 자비도 용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아름은 지난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돌연 이혼 소식과 함께 남자 친구의 존재를 알렸다. 아름은 전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남자 친구와 새출발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아름은 이혼 소송 중 아이들이 학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 고소를 준비 중이다. 아름은 3일 OSEN과 통화에서 “아이들이 처음에 올 때 이마에 멍이 들어 있었다. 면접 교섭 오는 날, 첫째가 하는 말로는 아빠가 동생을 침대에 던져서 떨어져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자기도 아빠가 엄청 세게 머리를 밀어서 날아갔고, 문 밖으로 쫓아냈다고 한다. 애들에게 거의 스트레스 푸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름은 이어 “첫째가 먼저 내게 와서 말해주는데,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가 크다보니 언어 구사력이 좋아져서 그때 상황과 감정 표현을 생생하게 하더라. 거짓말을 한 것도 없이 당한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몇 번을 반복해서 이야기를 했다. 아빠를 아빠라고 하지 않고 ‘나쁜 아저씨’라고 하고, 그 집에서는 그렇게 당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말로 타일러도 잘 듣는 아이들인데, 아무 것도 안해주면서 방치, 방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름은 “너무 충격을 받은 건 수영장에서 그랬다고 하는데, 집에서도 그랬다는 걸 보면 수영장에서만 한 건 아닌 것 같다. 아이들 얼굴에다 소변을 뿌렸다고 한다. 둘째는 뭘 모르니까 막 웃고, 첫째는 싫다고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이후 첫째에게는 대변을 보기도 했다고 한다”며 “너무 싫었다고 그러는데 듣는 내내 물어보기도 마음 아프지만 계속 물어볼 수밖에 없어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훈육 차원이 아닌 일이라 마음이 찢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전남편과 결혼 생활 때는 관련 문제가 없었을까. 아름은 “아이를 대할 때 소리만 지를 줄 아는 사람이었다. 훈육은 주로 제가 맡았는데, 아빠가 훈육에 너무 많이 관여하면 아이들이 가정 환경에서 좋게 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말로 다독여왔는데, 전 남편이 잠깐 아이들을 보게 되면 꼭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양육권 포기를 시사하는 듯했던 댓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양육권 포기가 아니다. 저는 빨리 이혼을 하는 게 먼저였다. 그 다음에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 때문에 빨리 이혼을 해준다는 말에 임시 양육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말을 바꿨다. 임시 양육권을 준 게 와전되면서 내가 양육권을 포기한 것처럼 됐다. 지금은 아이들을 내가 보호하는 중이고,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은 “다들 내가 새로운 사랑을 하느라 아이들을 버렸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보내고 하루하루를 울면서 보냈다”며 “이런 상황을 모르는 분들은 단편적인 부분만 보시기에 비난할 수 있는데, 저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계획이 모두 있었고 항상 아이들을 신경 쓰고 있었다. 그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름은 "다음에는 제가 결혼 생활에 있었던 일들을 유튜브 등으로 밝힐 예정"이라고도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언은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기에 아동학대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A씨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법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제 3자가 섣불리 상황이나 진실을 판단해서는 안 되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한편 아름은 2012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JTBC ‘싱어게인3’에 출연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버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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