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곳 대진표 완성···이낙연, 기자회견 미루고 임종석과 전격 회동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4. 3. 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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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30곳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일 현재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32곳(52%)에 대해 공통적으로 공천을 끝마쳤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민주당 공천은 최소한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낫다"며 "김건희 여사 방탄 사천을 덮고 민주당 공천을 공격하는 것은 또 하나의 한동훈식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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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52%서 여야 대진표 확정
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 대결 주목
공천파동 野, ‘비명 세력화’ 새 변수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30곳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일 현재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32곳(52%)에 대해 공통적으로 공천을 끝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예상대로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른바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올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또 ‘한강벨트’ 요충지인 서울 동작을에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발하며 사표를 던졌던 류삼영 전 총경을 투입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게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야는 상대당 공천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재명 대표가 말도 안 되는 구정물 같은 공천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자기한테 아첨할 사람만 꽂아 넣는 것, 그건 새 물이 아니고 구정물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민주당 공천은 최소한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낫다”며 “김건희 여사 방탄 사천을 덮고 민주당 공천을 공격하는 것은 또 하나의 한동훈식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세력이 약화됐던 ‘제3지대’도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주말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 화성을을 출마지로 선택했다.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재개,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인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된 비이재명계 의원들과 선거 협력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예정됐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까지 미루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2일 회동했다. 또 이 대표는 3일엔 민주당을 탈당해 가칭 ‘민주연합’을 준비 중인 5선 설훈 의원(경기 부천을)과 접촉했다.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홍영표 의원(경기 부평을)까지 포함하는 ‘반(反)이재명’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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