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배제 임종석 "당의 결정 수용"…김영주, 오늘 국민의힘 입당식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으로 민주당의 사분오열이 현실이 됐습니다.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부의장은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지난 1월 이상민 의원에 이어 두번째 민주당 현역 의원의 입당인데요.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탈당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의 반이재명 연대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금 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한마디만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을 떠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김 부의장의 거취가 알려진 뒤 이재명 대표는 "안타깝다"면서도 감점 항목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오마이TV') :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이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서 소명을 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0점 처리됐다고 합니다.]
김 부의장은 반박 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어제) : 마치 내가 채용 비리가 있어서 0점 줬다 하는, 이재명 대표님의 참 마음이 다급하시다는 걸 반복해서 말씀드리고요. 내일 입당하는 거요? 내일 국회 부의장 사퇴서까지 국회의장님한테 제출할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김영주가 0점이면 혹시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 되나요? 제가 이재명 대표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뻔뻔함입니다.]
공천 배제된 친문,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했고, 홍영표 의원은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며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지난 2일 임 전 실장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미 탈당한 설훈 의원, 탈당을 시사한 홍 의원과도 연락하며 연대 방안을 논의 중인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 동탄호수공원에서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용인갑의 양항자 의원과, 화성정의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를 구성해 수도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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