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배제’ 임종석 “당 결정 수용”… 거취 언급은 없어

이가영 기자 2024. 3. 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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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저녁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이 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탈당 여부 등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음에도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사실상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기동민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이제는 아예 설명하지 않는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같은 날 오전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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