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례 정치행사 양회 오늘 개막…경기부양책 주목

최지수 기자 2024. 3.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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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4일) 개막합니다.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14기 2차회의는 4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2차회의는 5일 각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회합니다. 

지난해 양회를 통해 '시진핑 3기'가 공식 출범한 만큼 올해 양회는 경제 회복 등 내정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인대의 주요 일정은 5일 개회식 후 있을 리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국방 등 부문별 예산 계획이 제시됩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인대에서 '5% 안팎'의 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고, 올해 초 중국은 지난해 한 해 성장률이 5.2%로 집계돼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국내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 전반적인 상황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면 기저효과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4%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경제 낙관론'을 정책 수준으로 끌어올린 만큼 양회를 통해 발표할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처럼 5%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첨단 산업 발전 중심의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産力) 구호와 소비 장려 같은 내수 진작 조치 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침체 상황 대응과 지방정부 부채 부담 완화 대책, 전기차·배터리·태양광 등 '3대 신(新)성장동력'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향도 강조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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