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김영주, 오늘 국민의힘 입당식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 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부의장 입당식을 연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나 입당 제안을 받았고 전날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정세균계 핵심 의원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이 이 지역 공천을 신청했으나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이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을 하지 못하셔서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에 신한은행 채용비리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지만 저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다 끝난 일인데, 지금 와서 채용비리 때문에 빵점을 줬다니 이 대표가 정말 많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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