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비명 충돌 중대 기로…이낙연, 임종석 등 연쇄 접촉

전현우 2024. 3. 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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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움직임도 숨가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과 비명의 정면 충돌로 당이 중대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비례 연합정당을 출범시켰고, 조국 전 장관 측도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이어서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그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민주 세력 확장을 위해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광주 출마 선언을 연기한 날 임 전 실장을 만난 겁니다.

임 전 실장은 지도부가 공천 배제 재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했었는데 현재 거취를 놓고 숙고 중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홍영표, 설훈 의원과도 어제 통화하며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홍 의원은 SNS에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고 밝혀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홍 의원을 비롯해 공천 반발 의원들이 집단 또는 연쇄 탈당을 감행할 경우 민주당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은 탈당 의원들이 투표 상위 기호를 받으려면 새로운미래 측과 뭉쳐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런 움직임에 임종석 전 실장까지 합류할 경우 충격파는 더 클 전망입니다.

임 전 실장은 수일 안으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민주당으로선 이번주가 이번 총선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어제 창당됐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손을 맞잡고 이겨 내는 출발점,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 아니겠습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어제 '조국혁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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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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