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김영주, 4일 국힘 입당… “한동훈의 여의도 정치 바꾸자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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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의장인 무소속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에서 만찬 회동을 한 이후 여당 입당 여부를 이번 주중에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한 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에 한 박자 빠르게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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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수역할 바뀌게 돼 관심
임종석, 이낙연과 비공개 회동
국회부의장인 무소속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그동안 ‘생활정치’를 신념으로 삼고 노동자 삶의 질 향상, 소외계층·빈곤아동 지원 등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부의장이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대표단을 이끌고 멕시코 현지로 가서 공급원을 확보했고, 이듬해에는 ‘외국을 위한 간첩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국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점도 한 위원장이 영입을 적극 추진한 배경이다. 김 부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달리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공천 불이익, ‘친명횡재 비명횡사’ 기류 속에 의원 평가 ‘하위 20%’를 받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은 여야의 공수 역할이 바뀔 전망이다. 당초 보수정당 우세지역이던 영등포갑은 비례대표 출신인 김 부의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며 판도를 뒤집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은 좌우 가리지 않고 균형적인 감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이라며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공관위 등 저희 시스템에 따라서 잘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 했으나 민주당으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2일 비공개 회동했다. 컷오프 조치를 재고해달라는 요구를 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이후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거취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배민영·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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