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공동훈련 18배↑… 64%가 ‘유사시 작전’

강구열 2024. 3.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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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가 지난해 참가한 국가 간 공동훈련이 현재의 자위대 체제를 갖춘 2006년 3회에서 18배나 증가한 56회에 이르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2006년 이후 매해 2∼10회 정도였던 공동훈련 참가는 중국 잠수함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 레이더를 조사(照射)해 긴장이 높아진 2013년 20회를 넘었다.

자위대가 참가한 공동훈련에서 유사시를 상정해 벌이는 고도의 '전술·전투훈련' 비중이 64%에 달한 것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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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회서 2023년 56회 달해
日 언론 “中 대응 위한 것” 분석

일본 자위대가 지난해 참가한 국가 간 공동훈련이 현재의 자위대 체제를 갖춘 2006년 3회에서 18배나 증가한 56회에 이르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에 달린 욱일기 옆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EPA연합뉴스
2006년 이후 매해 2∼10회 정도였던 공동훈련 참가는 중국 잠수함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 레이더를 조사(照射)해 긴장이 높아진 2013년 20회를 넘었다. 중국 항공모함이 처음으로 태평양에 진출한 2014년에는 30회를 기록했다. 자위대와 훈련을 함께 한 나라는 미국 50회, 호주 23회, 한국 13회 순으로 많았다.

자위대가 참가한 공동훈련에서 유사시를 상정해 벌이는 고도의 ‘전술·전투훈련’ 비중이 64%에 달한 것이 주목된다. 이런 훈련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호주 등 소수의 국가와 실시된 경우가 많았다. 해상자위대는 지난 1월 괌 인근 해역에서 열린 미국, 일본, 호주, 인도와의 훈련에 초계기를 파견해 잠수함 탐지 훈련을 벌였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첫 전투기, 폭격기 훈련을 규슈 북부에서 실시했다.

요미우리는 “공동훈련이 증가한 최대 요인은 군사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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