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지었다” 오열 라방 미노이 “촬영장 펑크는 거짓, 계약서에 가짜 도장” 폭로+법적대응

이슬기 2024. 3. 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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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후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 그가 밝힌 '죄'가 광고 노쇼 논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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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노이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월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 보고 싶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 그가 밝힌 '죄'가 광고 노쇼 논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화장품 업체 A사와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두 시간 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소속사 AOMG를 통해 알려지게 된 것.

A사 대표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에 대해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노이는 "눈물과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건 연관이 없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기사 내용과 달리 두 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라며 "난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라며 이때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니) 2022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조건을 수정해 주길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라며 "이후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곤,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노이의 주장에 따르면 광고팀 쪽에서는 계약서 문제가 아닌 "2시간 전 코로나에 걸려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 "건강상 문제가 아닌 개인 변심으로 인한 노쇼"로 전달됐다. 미노이는 현재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변호사 검토를 받는 중이라고.

그런가하면 미노이는 실내 흡연 논란 등에 사과와 해명을 더하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구나! 라고 정말 많이 느꼈다.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미노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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