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제작 도전한 류디, “안무가 출신 대표가 키운 아이돌은 부족하다? 편견깨고 싶었죠” [SS인터뷰]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안무가 밑에서 나온 아이돌들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국내 톱 안무가로 꼽히는 류디(RyuD) 하이헷 총괄 프로듀서의 각오다. 댄스팀 오스피셔스 단장이자 빌리드엔터테인먼트 대표기도 한 그는 20세부터 11년간 댄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 엔시티, 엑소, 세븐틴 등과 호흡을 맞췄다.
Mnet ‘퀸덤 2’, MBC ‘방과 후 설렘’ 안무 총괄 및 JTBC ‘피크타임’ 댄스 디렉터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방과 후 설렘’에서는 83명이나 되는 인원을 디렉팅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대표로 몸담고 있는 하이헷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아이돌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걸그룹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보이그룹도 같이 준비 중이다. 3월부터는 조금씩 연습생들을 사전 공개한다. 내년 초 데뷔가 목표다.
“데뷔 앨범 콘셉트도 준비하는 등 데뷔가 임박한 상태입니다. 더 잘 준비하고 싶어 시기가 조금씩 밀렸어요. 안무가 출신으로 가요계에서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떻게 회사를 알릴지 고민되지만 실력으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중소신생기업이 살아남기 척박한 가요계 환경에서 인재를 모으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국내 최초 공간 체험형 오디션 팝업을 개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몇 년 동안 자체 오디션을 했을 때보다 오디션 팝업 때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어요. 2,000명 정도가 몰렸고 좋은 인재도 많이 뽑아서 원하는 목표도 달성했죠. 다른 회사 분들도 저희 팝업 앞에서 좋은 사람들을 찾기 위해 많이 오셨다고 해요.”
현재 하이헷에는 모모랜드, 아이즈원 등 걸그룹 트랙 메이커로 활동한 프로듀서 드뷰(DE VIEW), 몬스타엑스, 엑소 시우민, 템페스트 등 보이그룹 트랙 메이커로 활동한 프로듀서 칼리(CALi), 에이티즈, 드림캐쳐 등의 앨범을 디렉팅했던 프로듀서 리즈(LEEZ) 등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 군단이 포진해 있다. 후발주자지만 여타 K팝 회사와 달리 연습생 트레이닝 비용을 회사가 모두 부담하는 등 진정성을 갖고 접근한게 차별화된다.
“트레이닝 비용을 비롯해 연습생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회사가 전부 부담하고 있어요. 하이헷 연습생 출신 친구들이 데뷔 때 정산의 부담을 덜고 데뷔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춤과 음악 분야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회사이기 때문에 최고의 앨범 퀄리티를 낼 수 있는 부분이 강점입니다.”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류디도 한때 아이돌 가수를 꿈꿨다. 뛰어난 춤 실력을 지닌 그는 중학교3학년 때 아이돌 연습생이 됐다. 당시 회사 대표는 류디에게 선배 가수들의 안무 디렉팅을 맡겼다. 직접 데뷔조를 꾸리면 데뷔를 시켜주겠다는 대표의 말에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책임감을 느낀 류디는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친구들과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만들고 안무가의 길을 걸었다. 피드백 컴페티션, 월드 오브 댄스 등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하며 입지를 넓혔다. 팀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스’도 론칭했다. 오스피셔스 단장으로서 팀원들을 아끼고 자부심도 크다.
“오스피셔스 핵심 멤버들은 저랑 10년 이상 함께 했죠. 방송 일에 특화되어 있는 댄스 팀이다 보니까 각자 개성이 뚜렷한 댄서들이 많아요. 현재 팀원만 30명이 넘는데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다수 아티스트들의 댄서로 활동 중입니다. 안무 제작 능력에도 뛰어나요. 좋은 댄서를 구한다며 저희한테 의뢰하는 경우가 많죠.”

그는 이외에도 안무에 전시를 입힌 ‘올 더 뷰티풀 무브먼트(All The Beautiful Movement)’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안무에 참여한 댄서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안무가 저작권 시도 및 도입을 추진 중이다.
“K팝에서 춤은 필수로 존재하는 요소입니다. 안무가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다면 더 좋은 댄서들이 저희 회사와 일을 하려고 하겠죠. 법적으로 저작권을 만드는 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연소 댄스팀 단장부터 패션 브랜드 운영까지. 1994년생인 그의 꿈은 누구보다 크다. 회사를 운영하고 아이돌을 제작하면서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안무가 출신이라는 편견에도 맞서 증명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돌 연습생들이 어떤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는지, 이들을 상품이 아닌 인간으로 대하며 좋은 아티스트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tha93@sportsseoul.com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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