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인력난 원인 1위 “이직-스카우트”

박현익 기자 2024. 3. 4.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며 핵심 인재들의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특히 반도체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성과급이 바닥을 치며 국내 인재들의 '엑소더스'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당장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과급 바닥… 이탈 우려 커져
“기술유출 등 리스크 관리 시급”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며 핵심 인재들의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만 못한 성과급 등 처우 불만에 해외 경쟁사로 이직할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기술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인력 이동’을 꼽았다. 반도체 분야 기업은 47.1%, 디스플레이 기업은 56.4%가 이같이 답했다. 1년 전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각각 17%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재계에서는 올해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인력 유출 위험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 1월 2023년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0%로 확정했다. 전년도에 50%가 지급된 것과 대비된다. 아직 노사 협의가 끝나지 않은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탓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직원들의 자발적 이직과 경쟁 회사의 스카우트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특히 반도체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성과급이 바닥을 치며 국내 인재들의 ‘엑소더스’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당장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