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G 7골 1도움' 유벤투스의 '왕자'→로마의 '황제'로 남을까..."디발라와 2년 계약 연장 시도할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가 파울로 디발라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로마는 디발라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로마는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밸런스가 좋아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쉽게 지지 않으며 기본적인 패스가 뛰어나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크로스나 스루패스에도 탁월해 찬스메이킹 스탯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디발라는 2003년 인스티투토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1년 1군팀으로 승격했고, 38경기 17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 A US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디발라는 27경기 3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2013-14시즌에는 28경기 5골을 올리며 팀의 세리에 A 승격에 공헌했다. 2014-15시즌 35경기 13골 13도움으로 세리에 A 도움왕을 수상했고,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46경기 2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2016-17시즌부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새기고 경기장을 누볐다.
2016-17시즌에도 디발라는 좋은 기세를 이어나갔다. 48경기 19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다만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1-4 대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발라는 다시 일어섰다. 2017-18시즌 46경기 26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19시즌에는 42경기 10골 2도움으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2019-20시즌 46경기 17골 10도움으로 세리에 A MVP에 선정됐다.
2021-22시즌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1년 넘게 재계약 협상이 이어졌지만 협상이 결렬됐고, 유벤투스와 7년 동안 이어졌던 동행을 마무리했다. 디발라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292경기 115골 4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디발라는 또 다른 세리에 A 명문 클럽인 로마에 입단했다. 디발라는 38경기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스페치아 칼초와 리그 최종전에서는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으며 로마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디발라는 올 시즌에도 로마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리에 A 19경기 12골 7도움으로 AC 밀란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도움왕 경쟁에서도 크리스천 풀리식(AC 밀란), 페데리코 디마르코 등과 함께 공동 4위다.
로마는 최근 디발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다니엘레 데 로시 체제에서 디발라는 8경기 7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탔다. 로마는 디발라를 더 오래 묶어두기 위해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 로마로 이적할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로마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로마는 디발라를 묶어두기 위해 2년이 연장된 계약을 제시했다. 과연 디발라가 로마에서 황혼기를 보낼 것인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AS 로마 파울로 디발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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