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판근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 겸 이론가 이판근이 3일 별세했다.
한국 재즈의 전설인 고 이정식 악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수시로 일본에 건너가 미국 유학파들이 번역한 버클리 음대 교재를 구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서울 은평구 기자촌에 터를 잡고 제자들을 배출하면서 '한국 재즈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 겸 이론가 이판근이 3일 별세했다. 90세.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광복 이후 귀국해 마산상고를 다니며 밴드부에서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후 서울대 상과대학에 진학해 아르바이트로 미8군에서 연주하며 음악과의 연을 이어갔다. 1958년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1960년 전후 미8군 ‘뉴 스타 쇼’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후 전자 베이스로 악기를 바꿔 재즈에 매진했다. 한국 재즈의 전설인 고 이정식 악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수시로 일본에 건너가 미국 유학파들이 번역한 버클리 음대 교재를 구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익힌 이론을 후배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서울 은평구 기자촌에 터를 잡고 제자들을 배출하면서 ‘한국 재즈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우리 전통 국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등 재즈와 대중가요를 아우른다. ‘당신은 나의 누구세요’, ‘소월길’ 등 200곡이 넘는 곡을 남겼다.
2010년 헌정 음반 제작과 콘서트 기획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조명받았다.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발인 5일 오전 11시 30분.
김기중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尹 정권 ‘입틀막’ 풍자한 SNL…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 티아라 출신 아름 “전남편 아동학대… 애들 얼굴에 대소변”
- 한소희, 파리 파티장서 과감 의상 입고 춤까지… ‘깜짝’
- ‘3.1절 기념식’ 애국가 부른 군인…알고 보니 김연아 남편
- “이강인 이용해 돈 번다” 논란…파비앙, 직접 수익 공개
- “넷플릭스 보며 전화데이트”…오타니 ‘극비 결혼’ 뒷이야기
- “별풍선 수천만원 쐈다” 유명 BJ에 접근…15억 가로챘다
- 침착맨 이말년, 송파구 ‘53억원’ 건물주 됐다
- “못 헤어져”…1138번 연락에 흉기 협박한 40대
- 정시아, ‘키 180㎝’ 중3 아들…훈남 농구선수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