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국면 접어든 韓 경제, 부동산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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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주택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랭하다.
각 주요 경제 부문에서 유독 위축세를 떨쳐내지 못하는 건설·부동산 부문 투자와 수요 회복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규제 완화 등의 필요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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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는 수축 국면 지속돼
위축된 주택 경기 지원책 절실
“금리 인하·DSR 규제 등 완화를”
올해 한국 경제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주택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랭하다. 각 주요 경제 부문에서 유독 위축세를 떨쳐내지 못하는 건설·부동산 부문 투자와 수요 회복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규제 완화 등의 필요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생산의 경기판단지수는 1.36으로 가장 높았으며 설비투자(0.52), 소비(0.02) 모두 0을 넘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0으로 수축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거나 가까운 시일 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건설투자 등 취약 부문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투자 위축은 주택 경기 위축 탓이 크다. 이날 공개된 ‘2024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매시장의 ‘경기 최저점’을 짚어달라는 질문에 전문가 50%와 공인중개사 59%가 ‘올해’라고 답했다.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쳐 늦어도 2025년까지는 주택 경기가 최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주택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을 점쳤다.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 172명과 중개사 523명, KB 포트폴리오전문가(PB) 73명 등이 설문에 응했다.
주택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정책으로 전문가(31%)와 공인중개사(43%), PB(34%) 모두 ‘금리 인하’를 꼽았다. 다음으로 ‘금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동현 서울대(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빨라야 5∼6월에 이뤄질 전망이라 우리나라는 하반기에나 소폭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높은 가계부채 때문에 대출규제 완화도 조심스럽고, 수요뿐 아니라 공급도 고려해야 해 단기간 내 건설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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