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아주고 싶다" 손흥민의 특급 칭찬까지 받다니, '토트넘 미래' 짊어질 차기 에이스

이원희 기자 2024. 3. 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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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브레넌 존슨(등번호 22번)을 꼭 안아주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브레넌 존슨.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으로부터 특급 칭찬을 받은 선수. 영광의 주인공은 '토트넘 미래' 브레넌 존슨(23)이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존슨이 합류한 이후 얼마나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설명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웨일스 국대에서 뛰고 있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당시 이적료 47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기록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 토트넘 공격진 뎁스가 워낙 두터운 탓에 존슨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적은 출전시간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존슨은 이날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도 2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에도 존슨은 후반 18분 교체출전해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을 도왔다.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빼앗은 존슨은 곧바로 정확하고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이를 베르너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도 존슨의 도움을 받았다. 2-1로 앞선 후반 43분 존슨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벽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찔러주었다. 덕분에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이었다. 토트넘은 난적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도 올 시즌 13호골을 성공시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득점왕 경쟁에서 조금 멀어졌지만, 이날 득점을 통해 득점 선두권을 압박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17골, 아스톤빌라 공격수 올레 왓킨스는 16골,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15골, 웨스트햄 재로드 보웬과 본머스 도미닉 솔란케가 14골을 기록 중이다. 경쟁자가 많지만, 손흥민의 장기인 몰아넣기 능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순위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존슨의 어시스트가 큰 역할을 해낸 셈이다.

손흥민(왼쪽)과 브레넌 존슨. /AFPBBNews=뉴스1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마친 뒤 "우리의 플레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다. 매우 강렬하고 강도 높은 플레이를 원한다"면서 "특히 존슨이 보여줬던 것처럼 벤치에서 나온 선수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존슨은 두 번의 훌륭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는 존슨을 좋아하고, 그를 사랑한다. 최대한 많이 존슨을 도와주고 싶다. 경기 전 나는 존슨에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경기에 들어가면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존슨은 판타스틱한 일을 해냈고 그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골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해 뛰다보면 득점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 확신한다"며 존슨에게 힘을 실었다.

브레넌 존슨.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칭찬뿐 아니라 통계매체들도 존슨을 향해 높은 평점을 쏟아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존슨에게 평점 7.14,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평점 8.0을 매겼다.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7이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도 평점 10점 만점에 8점을 주었다.

올 시즌 존슨은 리그 20경기에서 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출전이 7번이나 있었다. 확실한 주전멤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존슨은 지난 25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23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출전시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8.34를 기록했다. 풋몹은 평점 8.5, 소파스코어는 평점 7.9, 90MIN는 평점 8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90MIN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90MIN는 평점과 함께 "전방에서 훌륭한 올라운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계 플레이를 잘했고 경기 막판에는 멋진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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