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실내육상 높이뛰기 동메달

김동훈 기자 2024. 3.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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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의 실내육상 2회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우상혁은 3일 밤(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한국 육상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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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28…역대 세번째 2회 연속 우승 좌절
해미시 커, 시즌 최고 2m36으로 우승
우상혁의 경기 장면. 글래스고/AFP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의 실내육상 2회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3일 밤(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시즌 최고 2m36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우상혁의 이번 대회 최대 맞수로 여겨진 셸비 매큐언(미국)에게 돌아갔다. 매큐언의 기록은 2m28로 우상혁과 같았지만 성공 시기에서 앞서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한국 육상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년, 1995년)와 스테판 홀름(스웨덴·2001년, 2003년, 200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2회 연속 우승이었다. 더욱이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해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우상혁은 이날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15를 건너뛰고 2m20을 1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그러나 8명으로 줄어든 세 번째 도전 높이 2m24에서 위기를 맞았다. 1, 2차 시기 모두 다리로 바를 건드려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차 시기에서 통과했다. 우상혁은 2m28도 2차 시기에서 통과해 중간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왼쪽부터 동메달 우상혁, 금메달 해미시 커(뉴질랜드), 은메달 셸비 매큐언(미국). 글래스고/로이터 연합뉴스

2m28을 통과한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셸비 매큐언(미국), 우상혁만 남아 셋의 금메달 경쟁으로 압축됐다. 우상혁은 2m31을 세차례 모두 실패해 3위가 조기 확정됐다. 매큐언도 2m31을 두 번 연속 실패한 뒤 2m34로 높여 승부를 걸었으나 실패해 2위에 머물렀다.

커는 2m31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는 등 이날 가장 좋은 몸상태를 보였다. 그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인 2m36까지 넘은 뒤 자신도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포효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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