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4위 하남시청, 2위 SK 꺾고 PO 진출 불씨 살렸다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이 SK호크스를 잡고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SK전에서 25대24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1무2패 열세였던 하남시청은 끈질긴 수비 끝에 첫 승리를 맛봤다. 24-2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하남시청은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김지훈(27)이 박광순(28)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하남시청에선 신재섭(25)이 8골 3어시스트, 박광순(28)이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쌍두마차를 이뤘다. 골키퍼 박재용(27)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재섭이 매치 MVP(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4위 하남시청은 승점 18(8승2무6패)을 기록하며 3위까지 가능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3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10승1무5패)와 승점 차는 3이다. SK는 10승2무4패로 2위(승점 22)를 유지했다. 1위는 두산(승점 24·11승2무3패)이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을 25대21로 제쳤다. 이연경(33)이 10골, 김소라(26)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오사라(32)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연경이 매치 MVP로 선정됐다. 삼척시청의 수문장 박새영(30)은 24세이브로 역대 4호 1600세이브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을 거둔 경남개발공사가 승점 23(11승1무2패)으로 2위를 유지하며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25·12승1무1패)를 바짝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삼척시청은 승점 15(7승1무6패)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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