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량 증가…충북 분야별 실태는?
[KBS 청주][앵커]
충북의 전력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용과 학교 시설 같은 교육용이 늘고, 산업용은 줄었는데요.
관련 데이터가 경기 침체나 이상 기후 같은 충북의 상황과 여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있는 한 대기업 건물입니다.
옥상 4만여 ㎡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하루 3~4시간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1년에 5,200메가와트시 정도의 전력을 자체 생산합니다.
전력 감축을 위한 직원들의 의견도 공모하는 등 전력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권/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관리팀장 : "(사용량) 전체의 1.3% 정도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줄일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면 사내 IT 시스템을 통해서 제안하시고요."]
충북의 전력 사용량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전기 판매량이 2,945만여 메가와트시에 달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경주/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영업계획팀장 : "증가 폭은 해마다의 경제 상황이나 날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됐고,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이 있을 경우에는 변동 폭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용도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주택용과 일반용, 교육용은 사용량이 늘었습니다.
이상 고온 장기화와 북극 한파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냉·난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력 수요가 가장 큰 산업용은 내수와 수출 부진 등 경기 침체 여파로 줄었습니다.
전력 사용량 자료에 경제 침체와 이상 기후 등 충북의 실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상황.
온난화 등 기후 위기 속에 에너지 절약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최윤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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