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능인력 비자, 장기비자 전환 추진
[KBS 춘천] [앵커]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에 의존하는 업체가 많은데요.
강원도가 올해부터, 숙련된 기능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를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로 바꿔주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안에서 주방용 냄비 생산이 한창입니다.
이 공장에선 외국인 70여 명이 일합니다.
전체 생산 인력의 38%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단기 체류 비자를 갖고 있어 길어야 3년에서 4년 정도밖에 일하지 못합니다.
인력 수급이 불안한 겁니다.
[김규성/제조업체 경영지원팀장 : "외국인 비자의 경우 체류 기간이 만료되면 본국에 귀국함으로써 회사 입장에서는 채용에 대한 기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강원도의 산업기술 인력 부족률은 2.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는 올해부터 외국인 비숙련 근로자의 비자 전환 추천 제도를 시행합니다.
숙련된 기능 인력의 단기 비자를 장기로 바꿔주는 제돕니다.
대상은 등록 외국인 가운데, 국내 체류 기간이 4년 이상이고, 강원도 내 기업 근무 기간은 1년 이상인 외국인 근로잡니다.
올해 현재 강원도에 배정된 인원 수는 83명입니다.
비자가 전환되면 2년 동안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일해야만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본인이 비자 전환 신청을 하면, 강원도가 이를 검토해 법무부에 비자 전환을 추천합니다.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내 외국인 근로자는 6,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권종/강원도 균형발전과장 : "최대한 홍보를 많이 할 것이고, 그다음에 배정 인원을 83명 받았는데 그것도 계속 더 많이 늘리도록 법무부와 협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진 불확실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사업을 벌인 결과, 강원도에선 신청자가 단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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