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힘겹게 연패 탈출한 정관장, 6라운드 ‘유종의 미’ 미션을 받다

이수복 2024. 3. 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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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정관장은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92–87로 승리했다.

이처럼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정관장은 이번 시즌 전적에서 4연패로 열세에 있는 소노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관장은 19점을 올린 카터를 포함해 6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났고 리바운드를 통한 세컨드 득점(16-14) 역시 소노를 상대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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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정관장은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92–87로 승리했다.

9위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0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14승 31패를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소노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관장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7연패를 2번이나 했고 5라운드에는 시즌 최다인 10연패와 원정 경기 16연패까지 당하면서 최하위 서울 삼성의 추격을 받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팀과 이야기했다. 리빌딩 상황이고 올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육성하는 차원에서 (시즌 동안) 안 뛴 선수들에게 러닝 타임을 가져갈 생각이다. 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뛰는 선수들 6강이 멀어졌다. 디펜스와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안되는 부분 잔소리하고 더해야 할 것이다”며 남은 시즌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이처럼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정관장은 이번 시즌 전적에서 4연패로 열세에 있는 소노를 상대했다. 또 렌즈 아반도(188cm, F)가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정관장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앞선의 박지훈부터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로버트 카터 주니어까지 코트에서 투쟁심이 넘쳤다.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와 김지후(188cm, G)를 놓치면서 실점이 많았지만, 정관장은 팀 리바운드(35-33)와 야투 성공률(51%-44%)에서 소노를 압도했다.

특히 4쿼터에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소노에게 자유투를 허용했고 4쿼터 58초를 남기고 오누아쿠의 덩크까지 나오면서 90-87까지 쫓겼다. 이전 소노와의 경기처럼 4쿼터 막판 흐름을 내주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냉정함과 침착함을 살리면서 리드를 지켰고 경기 종료 8초전 이정현의 3점을 이종현이 블록으로 차단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관장은 19점을 올린 카터를 포함해 6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났고 리바운드를 통한 세컨드 득점(16-14) 역시 소노를 상대로 앞섰다. 시즌 초반 5연승을 기록할 때를 연상할 정도로 정관장의 움직임은 연패 기간 때의 모습과는 달랐다.

이날 승리는 정관장이 남은 6라운드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플레이오프가 거의 좌절된 상황에서 정관장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4강 서울 SK전을 앞두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정관장은 주전과 벤치 자원의 조화를 통해 시즌 마무리를 해야 한다.

6라운드까지 오면서 힘을 많이 쓴 주전들의 피로도를 낮춰야 하고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배병준(188cm, F), 아반도, 김경원(198cm, C) 등의 몸 관리와 고찬혁(184cm, G), 나성호(189cm, F) 등 신예급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정관장이 숙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유종의 미를 원하는 정관장이 5라운드의 악몽을 극복하고 6라운드에서 반등을 통해 시즌을 마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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