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 때문에 비겼다" 레알, 역대급 '오심'에 분노 표출...벨링엄은 다이렉트 퇴장+2경기 출전 정지 '징계'

노찬혁 기자 2024. 3. 3. 2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심판의 판정은 메스타야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가로 막았다."

레알은 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 CF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전반 27분 만에 선취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프란 페레스가 인사이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중앙에 위치한 우고 듀로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알에서는 불운,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다소 행운의 득점이었다. 

전반 30분 발렌시아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잘 파고들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레알은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의 백패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향했다. 로만 야렘추크는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전반전 추가시간 한 골 따라붙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카르바할에게 패스했고, 카르바할은 논스톱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발렌시아 골키퍼는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은 후반 31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짧은 논스톱 패스로 기회를 엿보던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브라힘 디아즈에게 패스하며 찬스를 맞이했다. 디아즈는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레알은 발렌시아 원정에서 승점 1점, 2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알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0승 6무 1패 승점 66점으로 2위 지로나 FC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심판의 판정이다. 주심은 후반전 추가시간을 7분을 부여했다. 레알은 7분이 조금 지난 8분 40초에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에서 디아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주드 벨링엄이 쇄도하며 머리로 득점했다. 

주심은 디아즈가 크로스를 올린 시점에 종료 휘슬을 불었고, 득점은 취소됐다. 레알 선수들을 일제히 주심에게 달려들어 강하게 항의했다. 이미 종료 휘슬이 불린 이상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레알은 허무한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주심 판정에 가장 강하게 항의하던 벨링엄은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벨링엄은 만사노 주심을 향해 "XX, 이건 골이잖아, 볼이 공중에 있었잖아. 이게 XX 뭔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벨링엄은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스페인 언론 '렐레보'는 "벨링엄은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격하게 분노를 표출했고, 앞으로 2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카메라를 깨뜨렸고, 안토니오 뤼디거는 인터뷰 판넬을 부쉈다. 

레알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레알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례 없는 심판의 판정은 레알이 메스타야에서 승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최근 레알은 심판 판정에 이득을 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더욱 억울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의 항의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