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하는 3월…통학로 교통 사고 주의해야
[앵커]
내일(4일)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교문이 활짝 열리고 아이들이 학교 앞을 많이 오갈 겁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특히 주정차한 차량들 사이로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들 있을 지 모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속도를 정말 많이 줄여야겠습니다.
서울에선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20킬로미터까지 낮춘 곳도 있습니다.
이슬기 기잡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차들 사이로 무단횡단하는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줄지어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뛰어나온 어린이가 차와 그대로 부딪치기도 합니다.
[이선미/인천시 동구 : "항상 차 조심하라고 이야기하는데도 뉴스에 사고 나는 거 보면 항상 걱정되고 무서워요."]
최근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천 5백여 건으로, 모두 8명이 숨지고 천6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한선미/인천시 부평구 : "(횡단보도에선) 좌우 다 살피고, 무조건 신호 바뀌면 가야 한다고 하고, 절대 뛰지 말라고 그런 소리는 당연히 하죠. 당연히 하는데도 매번 사고가 줄지 않는건..."]
코앞에 다가온 새 학기,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에선 적잖은 차들이 여전히 제한속도인 30킬로미터를 넘기고 있습니다.
또 운전자와 어린이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 차량도 곳곳에 있어 사고 우려를 키웁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의 76%는 폭이 좁은 1∼2차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올해, 폭이 8미터가 넘지 않는 이면도로 50곳의 제한속도를 시속 20킬로미터까지 낮췄습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가림 사고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어린이들이 체구가 작고, 뛰어서 차도로 진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 어린이들의 설레는 등하굣길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무엇보다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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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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