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전공의 요지부동…면허정지 절차 개시 임박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고 명령한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
당장 내일(4일)부턴 병원 현장에 나가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김민혁 기자, 어떻습니까? 좀 기류가 달라진 게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상황도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복귀시한이 지난 지 사흘째인데, 그동안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수술 건수는 여전히 평소 절반 수준이고요, 응급환자도 부분적으로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대다수 병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00개 수련병원 기준으로 보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5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대비 4.3% 수준입니다.
이른바 빅5 병원 등에선 교수들과 함께 의료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의 추가 이탈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도 내일쯤 되면 움직일 걸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정부는 '원칙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당장 내일부터 병원에 나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를 대상으로 고발 등의 사법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처럼 의사들을 구제해주는 일은 없을 거란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턴이 임용을 포기하고 전임의까지 병원을 떠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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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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