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정말 밝은 팀" 82승 90SV 106홀드를 혼자 해낸 투수도 깜짝 놀랐다

윤욱재 기자 2024. 3. 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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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개인 통산 82승, 90세이브, 106홀드를 혼자 해낸 베테랑 투수도 깜짝 놀랐다.

"확실히 젊은 투수들 중에 좋은 투수가 많고 또 젊은 친구들이 생각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더라"는 우규민은 "내가 KT에 와서 놀랐던 것이 있다. 후배들이 각자 알아서 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어릴 때는 하지 못했던 것을 지금 후배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정말 많은 발전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T 야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후배 투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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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규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KBO 리그에서 개인 통산 82승, 90세이브, 106홀드를 혼자 해낸 베테랑 투수도 깜짝 놀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39)은 KBO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올해로 프로 22년차를 맞은 우규민은 그동안 선발투수, 마무리투수, 중간계투 등 모든 보직을 가리지 않았던 선수로 개인 통산 759경기에 나와 1383⅓이닝을 던져 82승 86패 90세이브 106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고 있다. 한 투수가 82승, 90세이브, 106홀드를 하나씩 해내기도 어려운데 우규민은 이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

이제 우규민은 KT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벌써 스프링캠프도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 우규민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에 나간 것이었다.

0-0이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선두타자 김인환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황영묵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도윤을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한 김인환까지 아웃으로 처리, 순식간에 2아웃을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이어 장규현의 땅볼을 직접 잡은 우규민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경기는 KT의 2-0 승리로 끝났다. 8회초 강현우의 좌월 2점홈런이 결승타였다. 우규민은 승리투수의 몫까지 챙겼다.

이제 KT에 온지도 3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난 우규민. 과연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 우규민 ⓒKT 위즈
▲ 우규민 ⓒKT 위즈

"기장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잘 한 것 같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모두 신경쓰고 관리를 잘 해주셔서 나 뿐 아니라 선수들 개개인 모두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우규민은 "정말 재미있고 분위기 좋은 캠프였고 각자의 시간도 많이 쓸 수 있었다"라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돌아봤다.

우규민이 느낀 KT의 팀 분위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우규민은 "그냥 다 좋다.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시간이 금방 지날 정도였다"라면서 "훈련하는 분위기도 좋고 생활하는 분위기도 좋고 주변 환경도 좋고 다 좋다"라고 말했다.

KT는 '투수왕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탄탄한 투수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특히 우규민은 젊은 투수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확실히 젊은 투수들 중에 좋은 투수가 많고 또 젊은 친구들이 생각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더라"는 우규민은 "내가 KT에 와서 놀랐던 것이 있다. 후배들이 각자 알아서 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어릴 때는 하지 못했던 것을 지금 후배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정말 많은 발전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T 야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후배 투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과연 올해 우규민이 KT 불펜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우규민은 "당연히 이기고 있는 경기에 나가면 좋겠지만 어떤 보직이든 상관 없다. 내가 안 되더라도 다른 투수가 나가서 잘 던져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어떻게든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03년 LG에서 데뷔한 우규민은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심지어 한국시리즈 무대 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마침 지난 해 KT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던 팀이고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우규민의 숙원이 올해 이뤄질 것인가.

▲ 우규민 ⓒKT 위즈
▲ 우규민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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