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평일 만 명, 홈 개막전 역대 최대 관중...'전주성, 다시 뜨거워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주성이 다시 뛰고 있다.
전북 현대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평균 관중 수 12,566명을 기록해 K리그1 팀 중 4위에 그쳤다.
그동안 전북은 인구 64만 도시 전주를 연고로 해도 엄청난 관중 동원 능력을 보여 K리그 팬 문화를 선도하는 팀이었는데 지난해에 벌어진 차이 속 자존심을 구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전주성이 다시 뛰고 있다.
전북 현대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이날 전북월드컵경기장에는 24,758명이 찾아왔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10,96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10,000명에 이어 개막 첫 라운드에서 25,000명 가까운 팬들이 찾으면서 다시 한번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초록 물결로 뒤덮였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전북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이기도 했다.
작년과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시즌 전북은 김상식 감독 아래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전부터 김상식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했는데 내용, 성적 모두 얻지 못하자 비판은 비난이 됐고 결국 물러났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에도 전북 보드진에 대한 불신은 이어졌고 등을 돌리는 팬들이 많았다.
평균 관중수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전북은 평균 관중 수 12,566명을 기록해 K리그1 팀 중 4위에 그쳤다. FC서울, 울산 현대, 대전에 밀렸다. 대전과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서울, 울산과 차이가 벌어진 건 아쉬움이 남았다. 그동안 전북은 인구 64만 도시 전주를 연고로 해도 엄청난 관중 동원 능력을 보여 K리그 팬 문화를 선도하는 팀이었는데 지난해에 벌어진 차이 속 자존심을 구겼다.
전북은 팬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실패했던 외인 농사를 만회하기 위해 K리그에서 검증된 티아고,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김태환, 권창훈, 이영재, 전병관, 이재익 등도 영입했고 애매한 입지의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내부 쇄신도 신경을 썼고 보드진의 변화도 있었다. 선수단에 이어 구단 내부까지 변화를 위해 애썼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더 쇄신을 하려는 의지도 있었다.
변화되는 모습에 팬들이 다시 눈길을 줬다. 삼일절 휴가 주간인 걸 고려해도 약 25,000명이 영하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건 의미가 있는 일이다.
구단과 팬들은 행동을 통해 의지를 보였다. 이제 선수단이 응답할 차례다. 대전전은 냉정히 말해 경기내용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팬들의 눈길을 더 확실히 사로잡으려면 더 완성도 높은 내용과 확실한 결과가 필요하다. 페트레스쿠 감독과 주장 김진수 모두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북은 다가오는 5일 울산과 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평일이지만 다시 한번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엔 선수단이 화답을 제대로 하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기대를 모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