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하는 사회’…혼인건수 10년새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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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합계출산율을 보이는 등 저출생 문제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도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감소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줄었다.
'딩크족'(맞벌이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혼인 건수보다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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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는 이유에 인식 변화·‘결혼자금 부족’ 등 거론

매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합계출산율을 보이는 등 저출생 문제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도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주거 마련 등 경제적 이유가 결혼을 꺼리게 하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673건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32만2807건)보다 40.0% 감소한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1년(32만9087건)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부터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데 지난 2022년(19만1690건)까지 11년째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이 진행된 영향 등으로 1983건(1.0%) 늘었다.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20.3%에서 2022년 15.3%로 감소했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감소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줄었다. 같은 기간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도 33.6%에서 43.2%까지 늘었다.
주거 마련 등 경제적 이유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22년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가 ‘혼수비용·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대(19.3%)와 40대(15.4%)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많았다. 30대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4.2%)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2%)가 두 번째로 많았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43만8420명을 기록한 뒤 8년째 줄고 있다. 2012년부터 혼인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4년 뒤 출생아 수도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455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으로 47.3% 줄었다. ‘딩크족’(맞벌이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혼인 건수보다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시기 혼인의 감소가 미칠 여파에 따라 합계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혼인 건수가 많이 낮았기 때문에 그러한 영향이 계속 반영된다면 0.68명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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