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 10년 새 40% 감소

조의명 2024. 3. 3. 20: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전 세계에서 가장 낮죠.

결혼은 어떨까요.

최근 10년 사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혼부부 숫자가 이렇게 계속 줄다 보니 안 그래도 최악인 출산율이 올해는 더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혼인 건수 잠정치는 19만 3673건.

지난 2013년의 32만 2천여 건과 비교해보면 10년 사이 혼인 건수가 40% 줄어든 셈입니다.

사회 변화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생겨나고 있는 일입니다.

20대 중후반 청년층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더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10년 새 23.4%p 줄었습니다.

주거 마련 등 경제적인 고민이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녀 모두 '혼수 비용·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1년 연속으로 줄어들던 혼인 건수가, 코로나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는 점입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지난달 28일)] "혼인 건수가 2022년도 하반기부터 23년 상반기까지는 큰 폭으로 올랐다라는 부분에서 그 부분이 출산으로 빨리 이어진다면…"

혼인 건수는 통계적으로 2년에서 4년 뒤의 출산율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실제 혼인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2012년 이후, 4년 뒤인 2016년부터 출생아 수 감소가 확인됐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기간에 급격히 줄어든 결혼 건수가 올해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예상치인 합계출산율 0.68명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화영

조의명 기자(friend@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635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