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 식량 항공 지원 시작‥휴전 협상 타결되나
[뉴스데스크]
◀ 앵커 ▶
한 줌의 식량을 얻으려 몰려든 가자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이 총격을 가해 수백 명이 죽고 다친 참사 이후 미국의 태도가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항공 투하 작전에 동참하는가 하면, '즉각적인 휴전'을 공개 언급하는 등 보다 강한 중재자 역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상공에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미군이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투하한 3만 8천 명분의 식량 구호품입니다.
낙하산이 떨어지는 곳을 향해 어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뛰어가 구호품을 가져오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메드하트 타헤르/가자지구 난민] "길을 통해 원조물자를 보내는 것이 낙하산을 통해 공중 투하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낙하산으로 보내는 원조는 한 가족에게도 부족합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항공기를 통해 가자 지구에 식량 투하 방침을 밝히면서 이뤄진 것인데, 바이든은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더 많은 가자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은 더 많은 트럭과 경로를 제공해야 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자지구로 흘러가는 원조는 그 어느 곳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식량 지원에 나서는 등 긴장 완화에 공을 들이면서, 임시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현재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수용했다"며 "이제 공은 하마스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라마단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외교적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시간 오는 4일 이스라엘 전시 내각 인사와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임시 휴전을 논의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가한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만나 임시 휴전과 인질 석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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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635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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