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정관장전' 앞둔 GS칼텍스 김지원 "오늘 경기처럼 즐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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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세터 김지원(23)이 다가오는 정관장전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2)으로 승리했다.
김지원 투입 이후 GS칼텍스는 2세트 역전을 만들었고 기세를 이어 3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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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GS칼텍스 세터 김지원(23)이 다가오는 정관장전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2)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1점(18승15패)을 기록하게 된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승점 58점)과의 격차를 좁히며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V리그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만약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 3위팀 홈 구장에서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실시한다.
김지원은 이날 2세트 10-14에서 교체 투입됐다. 2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에 내준 흐름을 되찾기 위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선택이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김지원 투입 이후 GS칼텍스는 2세트 역전을 만들었고 기세를 이어 3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지원은 "이날 경기가 진짜 중요했고 다들 이기고 싶어 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원은 이날 서브로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수 차례 흔들었다. 김지원은 "서브 감각은 매번 똑같은데 이날 오전에 서브 연습을 했다. 그런데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별로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을 놓고 때리니 잘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까지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김지원은 최근 많은 출전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바로 기존 주전 세터 안혜진이 복귀했기 때문.
하지만 김지원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심적인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안혜진이) 없었을 때는 '흔들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첫 주전인데 이런 상황이 되니 두 배로 부담스러웠다. (안)혜진 언니가 온 후에는 서로 도와주면서 하면 돼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주전 세터로 활약한 김지원. 김지원은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잘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부족했지만 진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GS칼텍스는 오는 7일 정관장과 봄배구 진출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김지원은 "이날 경기처럼 서로 즐기고 '할 것만 하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연습부터 집중해서 경기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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