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주목! 이 사람`] 경찰복 벗고 새로운 도전…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경찰로 되돌릴 것"

임재섭 2024. 3.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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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예비후보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 후보 측 제공.

"이수역에서 과천으로 가는 길이 항상 정체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적극적으로 확실한 변화를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류삼영(사진) 예비후보는 오랜 경찰 생활을 해온 만큼 자신 있는 교통문제부터 지역공약으로 꼽았다. 또 주거문제와 아파트 개발 문제, 고등학교 신설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읊으면서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귀를 열겠다고 했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출마지역구를 배정받은지 불과 2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속하게 지역구를 파악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필요한 세부 공약까지 정리한 것이다. 류 예비후보는 "수도권, 가능하면 그중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한복판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보여주고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서울 동작을 지역은 서울 선거에 격전지이면서 중요한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가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은 민주당에 결코 쉽지 않은 선거구다. 류 예비후보의 대결상대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현재 현역인 민주당 출신의 이수진 의원은 지난달 22일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했다. 이 의원이 무소속 또는 제3지대 합류 후 출마를 결심한다면 더 치열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류 예비후보는 "반드시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류 예비후보에게 부여된 정치적 상징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경찰대 4기 졸업생으로 부산 영도경찰서장, 울산 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낸 경찰출신 류 예비후보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 방침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같은해 7월 사직했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인재영입 3호'로 발탁돼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류 예비후보는 "경찰서장 회의까지 열어 경찰국 신설에 반발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무시했으니, 국회에서 정부를 견제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정계 진출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류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반발로 윤석열 정부가 경찰 인사권을 장악하는 경찰국을 신설했고, 정권 입맛에 맞춰 경찰이 움직인다면 국민의 경찰이 정권의 경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류 예비후본는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만큼 경찰 인사도 독자적으로 해야하는데, 인사권을 장악하고 장악한 인사권을 휘두른다면 경찰 내에서 정치적 중립 훼손이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경찰은 수사, 검찰은 기소, 법원은 재판을 하는 것으로 삼권이 분립돼야하는데, 권력 분립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이고 (윤석열 정부가) 검찰 독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권은 검사 독재 정권이다. 각 요직을 검사출신이 장악을 했고 대통령 뿐만 아니고 행정 각부에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금 심지어 검사가 비상대책위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해 입법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번 총선은 우리나라 국운을 다시 회복하고 민생을 회복해서 국민과 국가를 총체적 위기로부터 구해내야 하는 진짜 중요한 선거이다. 선거에 동참해서 스스로를 구하고 나라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류 예비후보는 선거와는 별개로 사람들에게 '정의로운 국민의 경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정치인이 되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서민 삶의 팍팍함을 보듬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십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지역 경제나 지역민의 살림살이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경찰이라고 해서 안전만 생각할 게 아니고 먹고사는 문제, 아픔과 함께하는 정의로운 국민의 경찰이고 싶다"고 말했다.류 예비후보는 "우리나라가 2년 만에 갑자기 후진국이 돼버렸다. 경찰 제도도 30년 전으로 퇴행을 하고, 언론의 자유도 상당해서 탄압을 하고 경제도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경제가 작년 경제 성장률이 1.4%이고 우리나라 가계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다"고 했다. 그는 "안보적 위기상황도 심각하다. 잘못된 외교 정책으로 중국·러시아와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인구·기후위기까지 모든 게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행정권력을 쥐고 있는 대통령에게 옳게 견제하는 국회 권력이 야당에 있지 않으면, 견제할 수 없는 검사독재정권이 국민 생활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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