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호, U-20 여자 아시안컵 1차전에서 호주에 1-2 역전패

황민국 기자 2024. 3.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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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AFC U-20 여자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호주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실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호주에 역전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1-2로 졌다.

오는 9월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선 4강 이상에 올라야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8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오를 수 있는 터라 조별리그 통과 여부에 따라 월드컵 본선 참가 자격이 갈리는 셈이다.

아쉽게도 한국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폭설 속에 열린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먼저 넣었으나 후반 2골을 내주면서 승점 없이 첫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날 한국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공이 잘 구르지도 않는 눈밭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트피스에서 찬스를 잘 살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5분 김신지(위덕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을 주장인 전유경(위덕대)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8분 페타 트리미스에게 후방에서 날아온 공이 그대로 연결돼 동점골을 헌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머스-친나마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내줬다.

한국은 이제 남은 2경기에서 4강 희망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6일 대만과 2차전을 치른 뒤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 나선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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