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박민식 강서을 출마…한강 벨트 완성

【 앵커멘트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번 총선 서울 강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수락 의사를 밝힌 건데, 이로써 국민의힘 한강벨트 라인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험지 출마를 공언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초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해당 지역구가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자 경쟁 후보를 지지하며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다시 한 번 희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수도권 탈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MBN 통화) - "험지에 출마해서 수도권에서 한 석이라도 탈환하는 게 내 임무 아니겠어요? 그 명분을 아직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영광으로 생각하고 승낙했어요."

이로써 박 전 장관은 강서을 현역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한 전략적 재배치라고 강조하며 박 전 장관에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지난번 총선에서 너무 참패했습니다. 인원의 재배치 같은 것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물론 그 과정에서 본인의 희망이 잘 반영되지 않고 본인의 희생과 헌신이 전제되는…. "

박 전 장관의 결단으로 국민의힘은 한강벨트 라인 공천을 확정 짓고 수도권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당내에서는 박 전 장관의 험지 출마로 공천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상쇄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