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일갈→반등 희망 발견' 강소휘, GS칼텍스-삼성화재 막판 봄 배구 불씨 살렸다 [V리그]
GS칼텍스는 3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2, 25-22, 25-1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8승 15패, 승점 51로 3위 대전 정관장(승점 58)과 격차를 좁혔다. 3,4위 팀간 승점이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7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어떻게든 봄 배구에 진출하겠다는 희망을 키워낸 GS칼텍스다.
GS칼텍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월 들어 치른 8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반면 셧아웃 패배가 4경기나 됐다. 승점 1이 아쉬운 입장인데 4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건 너무도 뼈아팠다.
그 중심에 강소휘의 부진이 있었다. 강소휘는 GS칼텍스의 토종 주포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4라운드까지 제 역할을 해줬으나 5라운드 급격히 흔들렸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현대건설전에서 셧아웃 패배했는데 이날 강소휘는 단 1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7.14%, 공격 효율은 무려 -14.29%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쓴소리를 가했다. 그는 "연습 때는 나쁘지 않았다. 컨디션을 떠나 선수는 코트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로 평가하기는 점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다. 저 정도로 팀과 대표팀 에이스를 하기에는 본인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훈련은 늘 해오던 대로 했다. 실은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주변에서 '괜찮다' 해도 본인은 괜찮지 않다. 그런 영향일 수도 있다.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팀 에이스 역할은 해줘야 한다. 팀이 중요한 시기지 않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 상태로 계속한다면 베스트로 뛸 이유가 없다. 감독으로서 많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건 역시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였다. 홀로 42.45%의 공격을 책임지며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오세연도 8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강력한 서브로 페퍼저축은행의 약점인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서브 득점에서도 8-2로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3.08%에 그쳤다. 반면 GS칼텍스는 44.44%. 사실상 리시브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배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13점, 박정아가 12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삼성화재가 안산 OK금융그룹을 3-1(25-19, 27-25, 16-25, 25-20)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이후로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했으나 이날 2019년 11월 13일부터 상록수체육관에서 이어오던 지긋지긋한 연패를 13경기에서 끊어내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도 강력한 서브로 OK금융그룹을 제압했다. 서브 득점에서 12-5로 2배 이상 앞섰고 이는 리시브 효율 32.1%-23.68%의 우위로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활약이 빛났다.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개인 최다인 25점을 몰아쳤다. 서브에이스도 3개나 나왔다. 공격 성공률은 57.89%.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21점을 보탰다. 서브에이스는 6개.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OK금융그룹에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5점으로 분투했다.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3점 이상)에 블로킹 하나가 부족했다. 신호진도 17점을 올렸으나 전반적인 힘이 삼성화재에 비해 부족했다.
OK금융그룹으로선 더 뼈아픈 악재를 맞았다. 4세트 막판 레오가 허리를 삐끗한 것. 향후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현진 '최고 139㎞'로도 배트 부러지다니... '진짜 100%' 괴물의 2024시즌 벌써 기대된다 - 스타뉴스
- 깜찍 치어리더, 끈으로 살짝 '아슬아슬' 비키니 - 스타뉴스
- 'KT 여신' 술잔 들고 섹시 자태, 고혹적 눈빛 '아찔' - 스타뉴스
- SSG 미녀 치어리더, 숨길 수 없는 '명품' 볼륨감 - 스타뉴스
- 한국 女유튜버 '압도적 몸매 대만 폭격' 실화냐?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인기투표 주간랭킹 178주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CBS 프라임 타임 미식축구 중계에 등장..美 최고 국민 스포츠 사로잡은
- 전현무, 女후배 킬러..'13세 연하' 장예원과 1시간 통화 "오빠" - 스타뉴스
- '스우파' 모니카, 임신+결혼 '진짜 겹경사' 발표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정국 '골든 : 더 모멘트' 2024년 월간 베스트셀러 랭킹 1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