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흥행가…1부는 역대 관중 3위, 2부는 1위

황민국 기자 2024. 3. 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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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2부리그 홈 개막전 관중 집계(1만 4196명) 결과가 전광판에 공개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가 새해 ‘Again 300만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명가 수원 삼성이 2부로 추락하는 변수에 흔들리기는커녕 지난 주말 1부리그에서 역대 3번째로 많은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가 전석 매진(1만 2133명)된 것을 포함해 K리그1 1라운드 6경기에 총 9만 44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관중 집계에서 2023년(10만 1632명)과 2017년(9만 8353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1의 흥행에선 스타 마케팅 효과가 눈길을 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서울)의 K리그1 데뷔전으로 주목받은 2일 광주FC-FC서울전에 7805명이 입장해 첫 매진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가 예매 시작 2분 30초 만에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의 홈 개막전(2라운드)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몰릴지 기대될 정도다.

또 공식 개막전이었던 1일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 코리아컵(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에선 2만 8683명이 입장했다.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맞대결도 2만 4758명이 방문하면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홈개막전 최다 관중(종전 2만 637명)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전도 1만 5060명의 관중이 축구의 시작을 함께 누렸다. 이번 개막 라운드에서 경기장 규모와 상관없이 관중이 1만 명을 넘지 못한 경기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제주 유나이티드전(6021명)이 유일했다.

2부 개막 라운드에선 수원의 변함없는 팬심을 바탕으로 총 3만 82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6경기 총 관중 2만 2403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유료관중 전면 집계를 도입한 이래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수원이 3일 충남 아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첫 경기에서 1만 4196명이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친 게 주효했다. 지난해 수원의 1부 시절 홈 개막전 관중(1만 348명)을 뛰어 넘었다. 수원이 2부에서도 지금과 같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지난해 1~2부 합계 흥행 기록(301만 1509명) 유지가 아니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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