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트럭 참사에…이 “팔 주민들 몰려들다 압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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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자시티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인 1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은 자국군의 발포 탓이 아니라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갔기 때문이라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 가운데 115명 이상이 군 발포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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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자시티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인 1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은 자국군의 발포 탓이 아니라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갔기 때문이라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 가운데 115명 이상이 군 발포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 민간인들이 구호품으로 돌진하다가 압사하고 다친 불행한 사건에 대한 초기 검토를 끝냈다”면서 “팔레스타인인 대다수는 (구호품으로) 우르르 몰려갔기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군은 구호품 수송대를 향해 발포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하가리 대변인은 “몰려든 인파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라면서 이스라엘군이 물러선 직후 “몇몇 약탈자들”이 병사들에게 다가와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랬기 때문에 일부 병력이 “몇몇 개인들”에게 대응을 했다는 말도 보탰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의 보건 당국은 100명 넘는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 이스라엘군의 발포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예비 조사는 현장에 있었던 지휘관과 병사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가리 대변인은 군이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인력을 동원해 보다 더 철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라며 “투명성을 위해” 수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조사를 통해 향후 “인도주의 작전을 하는 도중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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