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 SK호크스 꺾으면서 선두 경쟁 치열해져

김용필 기자 2024. 3.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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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이 2위 SK호크스를 꺾으면서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하남시청은 3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1차전에서 SK호크스를 25-24로 이겼다.

하남시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1위 두산(승점 24점), 2위 SK호크스(승점 22점), 3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점)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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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이 SK호크스 25-24로 이겨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SK호크스와 경기에서 패스하는 하남시청 박광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인천, 김용필 기자) 하남시청이 2위 SK호크스를 꺾으면서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하남시청은 3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1차전에서 SK호크스를 25-24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하남시청이 8승 2무 6패, 승점 18점으로 4위를 유지했고, SK호크스는 10승 2무 4패, 승점 22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하남시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1위 두산(승점 24점), 2위 SK호크스(승점 22점), 3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점)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하남시청도 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 전적에서 하남시청이 1무 2패로 SK호크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두 팀의 대결은 공격이 앞섰는데, 이번 경기는 수비에 더 중점을 뒀다.

전반 초반은 답답할 정도로 양 팀의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남시청이 4분 만에 첫 골을 넣었고, SK호크스는 8분이 넘어서야 첫 골이 나왔다. 그런데도 하남시청이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11분에 3-3 동점을 이뤘다.

하남시청 신재섭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7-5로 앞섰다. SK호크스도 이현식의 골과 빠른 속공으로 따라붙어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이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SK호크스와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신재섭,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는 전반과 달리 빠르게 골을 주고받았다. SK호크스가 김희수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12-11로 역전했다. SK호크스가 18-16으로 앞섰는데 하남시청이 스틸과 실책을 이용해 4골을 연달아 넣어 20-18로 역전했다.

하남시청 김동명 선수가 2분간 퇴장당하면서 SK호크스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 23-2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4-24 동점에서 김지훈이 윙에서 마지막 골을 넣으면서 하남시청이 25-2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8골, 박광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재섭이 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7골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수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부진하다 모처럼 5골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하남시청 박광순은 "지난 경기 부진했는데 실력 되찾은 거 같고,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며 "4라운드 첫 단추 잘 끼웠으니 남은 4, 5라운드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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