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 공습 11명 사망...미국은 "휴전협상 타결 임박"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협상이 하마스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적어도 11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라고 밝혀 왔던 이집트 접경의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인 140만 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공습으로 병원 등이 타격을 받았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구급대원과 간호사도 1명씩 포함됐습니다.
[아야드 자카우트 / 구급대원 : 에미라티 병원 주변이 공습 표적이 되었을 때 우리는 병원 안에 있었는데 여기에는 환자, 의료진, 피란민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으로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하겠다는 이스라엘은 연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3만 명을 넘긴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하마스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가자지구 휴전은 시급한 상황이며 이스라엘은 이미 협상안을 수용했고 하마스가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만약 하마스가 협상안을 받아들이면 40일 간의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을 풀어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 발포해 115명이 숨진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건으로 휴전 협상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협상 타결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기내경
YTN 이동우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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