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옆에 있는데…인도 여행 중 집단 성폭행 당한 스페인 여성

김평화 기자 2024. 3. 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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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남편과 함께 여행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스페인 국적의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몇달째 인도를 여행중이었다.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 뉴델리에선 앞서 2012년 12월 당시 23세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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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남편과 함께 여행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에서 일어났다. 스페인 국적의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몇달째 인도를 여행중이었다. A씨는 텐트를 치고 자던중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는데 일어난 사건이다. 이 부부는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함께 폭행당한 남편은 최소 7명의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붙잡고 나머지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이 일어났다.

하지만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는 문화가 있는데다,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커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뉴델리에선 앞서 2012년 12월 당시 23세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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