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5년 내 인간이 만든 모든 시험에 통과”

조성민 2024. 3.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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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가 5년 내에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예컨대 지금 AI는 변호사 시험은 통과해도 소화기 내과 같은 전문 의학 시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5년 안에 이를 비롯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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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픈AI, MS 자회사 변모”
올트먼 상대 ‘계약 위반’ 소송 제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가 5년 내에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AGI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차세대 AI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AP뉴시스
그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인간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할 경우 5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을 컴퓨터 과학 업계에 내놓으면, 5년 안에 그 시험 전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컨대 지금 AI는 변호사 시험은 통과해도 소화기 내과 같은 전문 의학 시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5년 안에 이를 비롯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AGI의 시대가 언제 올지에 대한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I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예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법정에서 충돌을 이어가게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픈AI와 올트먼에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머스크는 “이날까지도 오픈AI의 웹사이트는 이 회사의 사명이 AG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공언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15년 11월 설립된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지만, 경영 방식을 놓고 올트먼과 갈등을 겪다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오픈AI에 4400만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이 회사의 초기 사무실 임차료도 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 오픈AI 모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공에 개방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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