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1호기 평양 촬영…하반기부터 본격 정찰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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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북한 평양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6~7월 정찰위성이 본격적으로 감시 임무를 시작하면 북한 최고 지도부와 북한군 움직임을 추적하는 한국군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3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자광학(EO)·적외선(IR) 센서가 탑재된 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해 12월 우주궤도에 안착한 이후 시험적으로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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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위성 정보 美 의존도 줄 듯
4월 초엔 美서 2호기 발사 예정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북한 평양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6~7월 정찰위성이 본격적으로 감시 임무를 시작하면 북한 최고 지도부와 북한군 움직임을 추적하는 한국군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3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자광학(EO)·적외선(IR) 센서가 탑재된 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해 12월 우주궤도에 안착한 이후 시험적으로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위성이 찍은 사진의 해상도는 보정작업을 거칠 경우 평양 중심부와 항구에 정박한 선박이 선명하게 보이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정찰위성 1호기의 정상 임무가 본격화면 대북 위성 정보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독자적인 대북 감시 역량도 확대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고도 400~600㎞에서 하루에 두 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정찰위성 1호기는 가로·세로 30cm 크기의 지상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하는 0.3m급 해상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에는 EO, 야간에는 IR로 촬영한다.
군은 4월 초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2호기는 레이더 전파를 이용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주·야간, 날씨 변화에 관계없이 지상에 대한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군은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해 북한 내 핵심 표적에 대한 감시 및 정찰을 강화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100㎏ 미만의 초소형 위성 40여기를 전력화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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