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무산됐어도' 이정후-김하성, 개막전 1번타자 출격 예상... 고우석까지 '바비큐 파티'로 아쉬움 달랬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26)과 이정후의 투타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런 김하성을 덜 외롭게 해줄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고우석이다.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17년 데뷔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ERA) 3.18을 기록한 그는 2022년엔 42세이브로 구원왕에도 등극했다.
여기에 고우석과 친구이자 가족의 연을 맺은 이정후도 합류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보낸 7시즌 동안 타율 0.340으로 이 부문 통산 기록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타자라는데 이의가 없었고 빅리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나온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1509억원)를 투자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NL 서부지구에 속해 올 시즌 지속적으로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대결이 무산된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이들은 김하성의 집에 함께 모여 바비큐 파티를 벌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하성이형 집에서 바비큐~"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김하성이 고기를 굽고 있고 고우석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고 그 모습을 이정후가 찍어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KBO에서 MLB로 옮겨오면서 약간의 성장통을 겪을 수 있지만 그의 엘리티 컨택트 능력은 그를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이언츠 라인업에서 역동적인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 출전이 다소 늦어졌지만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엔 3타수 1안타,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엔 홈런과 2루타를 엮어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김하성도 지난해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73경기에서 타율 0.268 11홈런 OPS 0.782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다만 이정후에 비해서는 다소 변동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음에도 매체는 1번 타자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1번 타자 역할을 맡았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이미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매체는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화에 대한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고우석은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호투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MLB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고우석은 서울시리즈에 동행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9일 "3월 13일 애리조나를 출발해 한국으로 향한다"며 "김하성과 고우석이 모두 한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고우석도 "메이저리거로서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 고향 마운드에 오르는 건 특별할 것"이라며 "야구선수로서 늘 신나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는 건 정말 긴장되는 일"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다른 빅리거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출루하며 출루율 0.500을 기록 중인 배지환을 비롯해 뉴욕 메츠의 초청선수로 빅리그 합류를 노리는 최지만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 또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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